02/2012

 

 

 

 

 

 

 

 

 

 

 

 

  편지로 띄우는 말씀

 

이제 정치도 한류다

 

 

 

 

 

 

 

 

 

 





김영운 목사

공동체성서연구원장,
한양대학교 교목실장
kimyo120@hanmail.net






 


금년은 글로벌 권력교체의 해라고 할 만합니다. ‘총 없는 전쟁’이라 일컫는 선거가 193개국 가운데 59개국에서 벌어집니다. 우리의 주변 4강을 포함하여 6자 회담 당사국 안에서도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할 기간입니다.

우리는 4 , 11 총선과 12 , 19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금년에 잠룡들이 여의주를 차지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용트림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선택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2011년 세계의 주역이 시위자 protester였다면, 2012년의 주역은 유권자voter’가 될 전망입니다. 유권자들이 그동안 치룬 선거의 시행착오를 통해서 얻은 지혜와 분별력, 그리고 선택의 예지와 능력을 갖추게 될 때, 역사의 향방이 유권자들에 의해서 결정 나게 될 것입니다.

특히 대선을 위한 준비는 대권 후보 못지않게 유권자들 역시 준비된 유권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투표장에 들어서기 전에 바른 분별과 판단이 서야 기표소에서 흔들림 없이 역사적 선택을 위한 결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지금부터 살피고 또 알아두어야 합니다. 최고 지도자가 국정과 통치와 세계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하듯이, 유권자는 대권 후보자의 인성과 소명의식과 통치철학, 그리고 통치능력과 경험에 대하여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쉽지 않은 일일지라도 우리 모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만 할 것입니다.

새 지도자는 탁월성과 변별력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국가보위, 민생복지, 세계평화에 대한 탁견과 혜안과 경륜이 있어야 하며, 개인의 고생과 공동체의 고난을 통하여 얻은 참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상아탑 속의 지식을 넘어서 삶의 현장 속의 지혜로 살아나야 합니다. 가령, 신학자라도 현장목회 경험이 풍부해야 좋은 교단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높은 뜻, 탁월한 정신, 깊은 영성, 맑은 도덕성의 바탕에서 수많은 주장과 견해와 이해의 충돌로 빚어지는 숱한 갈등 가운데 중재, 타협, 조정과 통합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심약하여 갈등을 기피해도 안되고, 너무 강하여 갈등을 증폭시키면 더욱 안 될 것입니다. 요컨대 갈등해소와 극복을 통하여 위기관리 능력이 얼마나 크냐가 중요합니다. 평소에 자기 내면의 갈등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자기부정의 수련을 쌓으며 사심 없는 봉사로 이웃과 사회, 국가, 나아가 세계를 향하여 열린 마음과 뜨거운 사랑과 연민으로 살 수 있는 최고 지도자가 요청되는 시대입니다.

이런 뜻에서 자기 정체성이 인류를 위한 연대성으로 표현되는 평상심이 이루어질 때, 진정한 ‘의미의 정치’, ‘희망의 정치’, ‘평화의 정치’가 실현가능한 지평이 열립니다. 스스로에게 감동이 될 정치를 할 수 있는 지도자라야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지도자가 됩니다. 우리 국민의 저력이 얼마나 큰 나라입니까? 세계사 가운데 산업화와 민주화를 최단 기간 내에 이룬 나라입니다.

한류가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IT강국에 예능강국으로 올라섭니다. 무역 강국이요 개발도상국들이 벤치마킹하는 나라입니다.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탁월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금년 선거혁명을 모두가 이루어내 정치 경제적 안정을 이루어 세계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외칠 수 있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정치도 한류다!’

각 분야에서 한류를 일으킨 주역들이 많이 있습니다. ‘3류 정치’라는 딱지를 과감히 떼어내야 합니다. 정치인과 정당과 대권 후보자와 똑같이, 아니 그보다 더 치열하게, 더 진실하게 세계 지도자를 대한민국에서 뽑고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 높은 뜻으로 일어서야 합니다.

2012년 12월 20일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확정되는 날, 세계가 환영하며 글로벌 리더가 출현하였다고 세계 언론이 다루는 사건이 일어나면 참 좋겠습니다. 그날의 시점에서 역광선으로 오늘을 비쳐보며 우리 모두가 천천히 깊이 있게 생각하고, 바른 분별과 결단으로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정치도 한류다!’라고 외칠 자세와 꿈을 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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