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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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서연구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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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총을 덧입어 사는 사람들은 사실상 말하는 것이 제 능력이라기보다는 은총의 선물로 주어진 은사라고 생각하면 근본적으로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살려는 사람들은 그분의 이미지를 이어받아서 남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데에 마음을 써야 할 것이요, 따라서 그런 말솜씨를 익혀야 할 사람들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도 갚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며 ‘외적 고찰’을 하게 될 때 화목하는 분위기가 살게 됩니다. 더욱이 우리의 인간적인, 윤리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은총에 응답하는 자세로 서로 화목하게 하는 것은 응분의 응답으로서의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 됩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있는 것도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주와 떨어질 수도 없고 남과 떨어질 수도 없습니다. 개인의 욕망과 함께 전체를 위한 비전이 조화를 이룰 때 건강해집니다. 가까운 소수를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과 균형을 이룰 때 건강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집니다. 이거야말로 아름다운 관계요, 하나님이 바라시는 관계입니다. 이런 관계와 공동체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기운을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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