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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잠 8 : 1-4, 22-31; 시편 8; 로마서 5 : 1-5; 요 16 : 12-15
1. 기도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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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도
주 우리 하나님,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
저 하늘 높이까지 주님의 위엄 가득합니다.
어린이와 젖먹이들까지도 그 입술로
주님의 위엄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서는
원수와 복수하는 무리를 꺾으시고,
주님께 맞서는 자들을 막아 낼 튼튼한 요새를 세우셨습니다.
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저 큰 하늘과
주님께서 친히 달아 놓으신 저 달과 별들을 내가 봅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주님께서는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그에게 존귀하고 영화로운 왕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손수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고,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에 두셨습니다.
크고 작은 온갖 집짐승과 들짐승까지도,
하늘을 나는 새들과 바다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와
물길 따라 움직이는 모든 것을,
사람이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주 우리의 하나님,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
<시편 8>
찬 송
큰 영화로신 주(35장, 통50)
1 큰 영화로신 주 이 곳에 오셔서 이 모인 자들로 주 백성 삼으사
그 중에 항상 계시고 그 중에 항상 계시고 큰 영광 나타내소서
2 이 백성 기도와 또 예물 드림이 향내와 같으니 곧 받으옵소서
주 예수 크신 복음을 주 예수 크신 복음을 만백성 듣게 하소서
3 또 우리 자손들 다 주를 기리고 저 성전 돌같이 긴하게 하소서
주 구원하신 능력을 주 구원하신 능력을 늘 끝날까지 주소서
4 주 믿는 만민이 참 진리 지키며 옛 성도들 같이 주 찬송하다가
저 천국 보좌 앞에서 저 천국 보좌 앞에서 늘 찬송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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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도
고아들의 아버지 되시는 주님. 이 땅에 고아처럼 남겨진 제자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주님을 ‘믿음’으로 자녀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단순히 내면의 작용이 아니라 ‘충실함’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대한 충실함으로 정의로운 삶을 사는 것임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이 세상 모든 것을 사람이 다스리게 하셨으니, 정복하고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돌보고 사랑하는 것임을 실천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2. 말씀의 나눔
로마서 5 : 1 - 5
1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고 있습니다. 2 우리는 또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금 서 있는 이 은혜의 자리에 [믿음으로] 나아오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될 소망을 품고 자랑을 합니다. 3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알기로, 환난은 인내력을 낳고, 4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5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하여 그의 사랑을 우리 마음 속에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해 설
미국 시카고 신학교의 테드 제닝스 교수는 그의 책 『무법적 정의』에서 ‘믿음’은 ‘충실함’으로, ‘의’는 ‘정의’로 번역합니다. 이러한 번역은 기존의 번역에 더해 새롭고 풍성한 의미를 전해줍니다. 즉 ‘이신칭의‘를 통한 구원 획득이라기보다는, 이 땅에서의 정의로운 삶에 더 관심을 갖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본문의 말씀도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사는 이 땅에서의 삶을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로마서의 주제도 그동안 우리가 익히 알아왔던 의를 통한 구원이라기보다는 ‘지금 여기에서의 정의로운 삶’인 것을 알게 됩니다. 테드 제닝스 교수는 말합니다. “이 편지의 목적은 모든 질문과 주제에 대답하는 것이 아니라, 메시야를 처형했던 사회의 중심인 로마에 사는 사람들에게 바울이 메시야에 대한 그들의 충성을 지키는 데 모종의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충분한 이유를 제시하는 것임을 기억하도록 하자.” 즉 기독교 신앙의 내용에 대한 답변보다는 로마에 사는 사람들이 메시야에 대해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이런 이해를 전제하고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바울은 4장에서 아브라함의 의를 서술하고, 4장 25절에서 관심을 예수님께로 돌립니다. 즉 율법으로 인한 정의가 아니라, 그 율법 바깥에서도 정의가 가능함을 말하며, 그것은 예수님에 대한 충실함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입니다. 과거에는 죄로 인해 정의롭지 못한 삶을 살았지만, 이젠 예수님에 대한 충실한 삶으로 정의로운 삶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의로움은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게 합니다. 이 구절에 의하면 평화는 정의롭게 됨에 기초함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평화는 주님에 대한 충실함에 기초한 정의로운 삶에 터해 이루어집니다. 단순한 마음의 평화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평화는 지금 우리 개개인의 정의로운 삶이 없다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것이 성취해야 할, 애쓰고 노력해야 할, 앞으로 다다르게 될 어떤 것이 아니라, 충실함으로 이루는 정의로운 삶, 이를 통해 하나님과 누리는 평화를 이미 획득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를 “은혜의 자리”라고 명명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소망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현실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그럼에도 바울은 환난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테드 제닝스 교수는 “고난은 또한 철저하게 새로운 것의 도래를 지시하는 메시야적 표현”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이들은 고난 앞에 무너지지만, 그리스도를 충실하게 따르는 우리는 고난을 견뎌냅니다. 이것이 인내입니다. 인내는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합니다. 강인하고 단련된 인격을 맺게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될 소망”을 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하여 그의 사랑을 우리 마음속에 부어”주신 것입니다. 고난 속에서 이러한 소망을 품고 살 수 있는 것은 예수님에 대한 충실함으로 정의로운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정의가 사라진 세상에서 정의로운 삶을 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묵상한 다음에 그 내용 나누기를 하십시오.
3. 예수님에 대한 충실함이란 무엇일까요?
4. 정의로운 삶이란 무엇일까요?
5. 내가 사는 삶의 영역에서 충실함과 정의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2. 사랑의 나눔
찬 송
뜻 없이 무릎 꿇는 (460장, 통515)
1. 뜻 없이 무릎 꿇는 그 복종 아니요
운명에 맡겨 사는 그 생활 아니라
우리의 믿음 치솟아 독수리 날듯이
주 뜻이 이뤄지이다 외치며 사나니
2 약한 자 힘주시고 강한 자 바르게
추한 자 정케함이 주님의 뜻이라
해 아래 압박 있는 곳 주 거기 계셔서
그 팔로 막아주시어 정의가 사나니 아멘.
봉 헌
예수님에 대한 충실함으로 정의로운 삶을 살 것을 결단하며 봉헌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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