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순, 공동체성서연구

 

 


10/2015

 

 

 

 

 

 

 

 

 

 

 

 

  현장의 소리

 

설교모임

 

 

 

 

 

 

대구 공동체성서연구 모임 소개  

 

 

 

 





허 돈

목사
비전교회
donious@naver.com






 


‘설교모임’

변변한 정식 명칭도 없이 그냥 뭐라고 불러야 할 지 몰라 그냥 불렀던 것이 모임의 이름이 되었고 그렇게 시작한 것이 10년이 넘었습니다. 지금도 내세울 건 없고 설교 한 번 잘해 보려고 꾸준히 모이는 것 외엔 별다른 목표가 없는 듯합니다.

2005년 어느 날, 이제는 기억도 안 나는 어느 날 같이 설교를 준비하면 어떻겠냐는 최성환 목사님의 권유로 대구 주안감리교회(구담임 김달환 목사)에서 모였습니다. 나이도 학연도 각각인 일곱 명 정도의 목사와 전도사들이 모였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방법도 없이 그저 같은 본문을 가지고 각각 설교를 완성시켜서 일곱 편의 설교들을 모두 낭독하고 서로의 설교에 대해 코멘트를 다는 방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후배 목회자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방법이었다고 생각되지만 매우 투박하기가 짝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일찍 모여 설교를 나누고 아침을 먹고, 함께 족구나 탁구를 치고 점심까지 먹고 헤어지는 매우 친교적인 모임이었습니다. 목회에 갓 입문한 후배들에게는 자칫 힘들고 어려울 수 있는 목회가 선배 목회자들로 인해 어엿한 목회자로 성장하는데 매우 유익한 모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좀 더 설교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프로그램은 없애고, 본문을 가지고 각각의 재료를 준비하는 이를테면 어떤 이는 본문 주석을, 어떤 이는 주로 단어 연구를, 어떤 이는 예화를 준비하여(개별적으로 분담하는 형식이 아닌 매우 자유롭게 준비하는 방식으로) 풍성한 설교재료를 가지고 돌아가는 방식으로 바꾸어 진행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책을 한 권 정해서 읽고 정리해서 발제하는 마치 대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독서토론을 추가하여 질적인 면에서도 꽤 괜찮은 모임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현재는 몇 해 전부터 햇순을 주 교재로 해서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서산으로 목회지를 옮겨가신 김달환 목사님의 권유로 햇순이라는 책을 만났고 다들 매우 흡족하게 여겨 본문을 정하는 수고를 없애고 주어진 본문과 나눔을 중심으로 토론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굳이 햇순에서 제안하는 공동연구의 틀에 묶이지 않고 더 폭넓게 자유로운 토론을 나누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현재 설교모임에는 다섯 명의 목사들이 멤버로 매주 목요일에 모이고 있고, 설교모임에서 독립하여 젊은 목회자들끼리 모이는 ‘기도모임’이 생겨났으며, 한 달에 한 번은 함께 모이는 연합모임으로 모여지고 있습니다.

선배 목회자들과 후배 목회자들이 목회를 위해서, 특별히 사역에서 매우 중요시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기 위해 모인다는 것이 너무 아름답고 즐거운 모임이기에 매 주 목요일 이 날은 오전을 완전히 비워놓고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목회의 큰 위기를 맞이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교단에서 퇴출된 모 장로의 속임수에 빠져서 인천에서 목회하다가 대구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 설립부터 교단의 인준까지 모두 속임수여서 결국 9개월을 임시 담임으로 있다가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좋아서 목사가 되었는데 교회 사람들에게 속아서 목회가 힘들어지니까 낙심이 되어 목회를 그만 둘까도 생각했었는데 설교모임에 나와서 위로를 받고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설교준비가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서 목회가 즐겁다고, 요즘 매우 행복한 나날들을 보낸다고 외치고 다닙니다. 솔직히 다른 지역에서 목회하는 친구들에게 이 모임을 소개하면 모두들 부러워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통하는 목사님들과 설교모임을 만들어보라고 권유도 하고 햇순도 소개하곤 합니다. 과거에는 목회가 즐겁다는 것 성도들이 늘고, 재정적인 어려움이 덜 할 때에나 할 수 있는 말이었다면, 지금은 정말 하나님 말씀 앞에 선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즐겁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설교모임을 통해서 마음에 새기는 것은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성경 중심이어야 하고 진실해야 하고 겸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성도들도 강단에서 들려오는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아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목회자가 강단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생각으로 도배한다면 교회는 근본적으로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주도 설교모임은 대구 남문교회(담임 황병원 목사)에서 모여 말씀을 연구합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은혜가 충만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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