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리’는 장흥지역 기초생활수급가정의 어린이들과 함께 ‘몸과 마음과 영혼’을 치유해 가는 어린이 센터이다. ‘하늘소리’라는 이름은 삶 속에서 늘 자신의 내면아이 Inner child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실한 길을 걷고자 하는 고백이 담긴 이름이다.

현재는 8명의 어린이들과 윤세나 성공회 사제, 요리놀이 선생과 미술놀이 선생, 몸놀이 선생이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고 주일에는 어린이들이 각자의 초를 제대에 밝히는 어린이들만의 미사가 드려지고 있다.

‘하늘소리’의 특징은 사제와 교사들이 어린이들이 함께 자기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마음 밑바닥에 있는 욕구를 있는 그대로 고백하고 그것을 서로 인정해가는 과정을 필수로 한다. 사람이기 때문에 경험해야만 하는 시기심, 질투심, 거절감, 수치심, 분노, 흥분, 융합욕구, 자기과시욕, 복수심 등등에 관한 고백이 일상의 대화가 되고 그 감정이 어떻게 나의 몸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요리, 미술, 몸놀이 등의 놀이를 통해 신나게 놀면서도 자기를 치열하게 관찰하게 한다. 그 명료한 자기 관찰의 끈을 놓쳤을 땐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유일한 점검의 싸인을 보낸다. 물론 교사가 그 끈을 놓쳤을 땐 아이들이 그 싸인을 보낸다.

처음엔 흥분한 원시인 같았던 아이들이 그동안 많이 차분해졌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고 나눔과 감사를 배워가고 있다. 눈빛이, 얼굴빛이, 몸짓이 달라진다. 이렇게 아이들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놀이를 존중하며 자유로운 장을 열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스스로 자기 상처를 보듬게 된다.

현재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좀 더 많은 이들과 ‘하늘소리’의 이런 교육 철학과 신앙내용이 공유하기를 바라며, 언젠간 이 땅이 자기의 ‘하늘소리’를 듣고자 몸부림치는 이들로 가득하기를 오늘도 소망한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363-4 장흥어린이 치유센터 하늘소리 전화 : 031-826-7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