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씬 더 많은 목회자들이 말로 다 할 수 없는 어려움 속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햇순은 이런 목회자들을 위해 사랑의 나눔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아직은 거리에서 잠을 자기에는 차가운 날씨이다.
우리는 조금만 추워도 보일러를 켜고 온수로 세면을 하지만
거리의 노숙자
그 낯선이들은
역 대합실에서, 인근 만화방에서,
벤치에서 추위에 웅크린 채 긴 밤을 보낸다.
추위를 잊기 위해 술주정뱅이라는 말을 듣고
게으른 사람들이라는 비난과
노숙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으면서도
추위와 한 판 씨름을 한다.
두 자녀를 고아원에 맡긴 성 0 0 씨
하루 빨리 돈을 벌어 자녀들과 함께 지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술만 먹으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곤 한다.
67세의 방 0 0 할아버지
막내딸이 대학을 졸업하는데 핸드폰이라도 사줘야겠다고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일하신다.
당신은 지금도 자신의 몸을 둘 거처조차도 없는데 막내딸 졸업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하신다.
대학을 다니다가 돈이 없어 끝내는 졸업도 못하고 방황하던 김 0 0
그는 낮에는 공공근로를 하고 저녁에는 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올해 9급 행정직 공무원이 되어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한다.
구인업체를 찾아 취업을 하려고 했지만 단지 노숙자라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똑같이 일을 하는데도 불평등한 보수를 받으면서도
그것이 부당하다고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분을 삯여야 하는
거리의 이방인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는 곳 "벧엘의 집"
세상의 무관심과 멸시와 비난을 받으면서도 혼자 설 수 있는 날을 꿈꾸며
보통사람으로 대우받는 날을 기다리며
그 슬픔을 이겨 새 희망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며, 믿어주며,
내일의 희망을 일구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