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06

 

 

 

 

 

 

 

 

 

 

 

 

  말씀과 삶의 뜨락

 

 

 

 

 

 

 

 

 

 

 

 

 


글쓴이

:

조 영 식


목사 / 제33기 에니어그램 영성수련






 

감 나 무

조 영 식

한 곳에서 터를 잡고 오랜 세월을 견뎌낸 감나무
세월의 흐름따라 넉넉해진 감나무
주변에 새끼감을 많이 떨어뜨려 놓은 것을 보니
다 움켜쥐지 않고 버릴 줄 아는구나

마음 착한 감나무
언제부턴가 밑둥치가 갈라져 구멍이 길게 나고
온갖 벌레들의 안식처가 되었구나
늙어감에 심심치는 않겠지만 몸 상할까 걱정된다.
그래도 가을이면 붉은 빛 열매를 쏟아내겠지.

시원한 그늘 아래 벤치 놓아 쉬게 만들고
어릴 적 감나무에서 떨어져 팔 부러진 추억 되새기게 하고
둥치가 허옇게 껍질 벗겨져 고운 빛깔은 안나지만
정감나는 감나무야,
오랜 세월 잘도 살았구나.

 

 

 

 

 

 

 

 

 




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2가 37-7 현대빌딩 201호   Tel 02)312-6803, 312-2652, Fax 02)312-2652
  cbsi@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