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10:10-21

다니엘이 기도할 때 가브리엘 천사가 기도의 응답을 들고 옵니다. 그런데 오는 길이 21일간이나 막혔습니다. 페르시아 왕국의 천사장이 막았다고 합니다(13절). 쉬운성경에는 {페르시아 왕}으로, 개역개정은 {바사 왕국의 군주}로, 영어성경은 {the prince of the Persian kingdom}입니다.

다니엘은 세 이레가 지나도록 응답이 없다고 낙심하지 않습니다. 포기 않고 기도에 집중할 때, 사탄의 진을 뚫고서 가브리엘 천사가 도착합니다. 천사는 하나님이 자기를 보내신 시간을 말해 줍니다(10:12).

쉬운성경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지기로 결심한 때부터 하나님께서 네 기도를 들으셨다. 내가 온 것도 네 기도 때문이다."

개역개정은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어린이들의 눈높이가 낮아서 백화점의 완구 진열대는 나즈막한 곳에 있습니다. 우리 주님의 귀도 낮은 곳에 기울이고 계시나 봅니다. 인간이 교만하여 높은 곳서 기도하면 주님의 귀는 낮은 곳에 있어 듣질 않으시나 봅니다. 주님께선 겸손이 얼마나 반가우면 즉시로 천사를 보내시건만 바사군 사탄의 군주가 길을 막습니다. 사탄이 그러는 걸 보니 천사 손에 들린 문서가 대단히 중한 것이었나 봅니다.

70년 전, 예루살렘 함락의 때로 돌아가 볼까요? 예레미야 선지자가 시드기야 왕에게 하나님께 회개하라고 눈물로 호소했으나

"시드기야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 앞에서 겸손하지 아니하였으며. …목을 곧게 하며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개역개정, 대하 36:11-13)“

하나님, 오래 참으시고 그리도 회개의 시간을 주셨건만 왕의 마음이 유다를 멸망케 하려고 작정한 유다 군주, 즉 사탄에게 넘어갔으니 그에 조종당합니다. 그 결과, 시드기야는 포로되어 눈마저 뽑히고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것입니다.

고레스 왕 1년, 이스라엘 포로기간 70년이 차는 해입니다.

"바사의 고레스 왕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여호와께서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개역개정, 대하36:22)."

조서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 복원을 위해 자원자 1진이 고국으로 갑니다. 예루살렘에서 대적들의 방해로 공사가 지연된다는 고국의 소식을 다니엘이 모를 리가 없습니다. 다니엘은 큰 전쟁에 관한 환상을 봅니다.

고레스 왕 3년입니다. 다니엘이 조국과 민족을 위해 겸손히 무릎 꿇는 날 주님은 즉시 천사를 보내시어 응답하셨다고 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세계질서가 붕괴되기를 원하는 훼방꾼 군주의 진이 무너지도록 우리가 다니엘의 기도를 겸손히 올릴 때입니다.

주관하시는 분은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 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개역개정, 눅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