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순, 공동체성서연구

 

 


6/2008

 

 

 

 

 

 

 

 

 

 

 

 

에니어그램영성 (87)

 

에니어그램과 다이어트Ⅰ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글

제공 :
공동체성서연구원


에니어그램 격언






 


사람이 생각 없이 행동하거나 의지대로 살지 못하는 모습을 두고 하는 말이 ‘습관의 동물 habitual animal’이라한다. 이는 성격 personality이라 하는 것이 어려서부터 쌓이고 이어져온 습관의 패턴임을 나타낸다. 사람은 성격에 따라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버릇이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아홉가지 격정으로 나타난다. 그 다음으로는 양날개 중 어느 한 쪽 날개가 우세한가에 따라 각기 다른 버릇이 든다. 그 다음으로는 생존 본능, 사회적 본능, 성적 본능 (또는 친소본능 Intimacy Instinct)에 따라 다른 버릇이 있다.

버릇이란 범주를 크게 나눌 수 있는 것 가운데 식습관을 먼저 꼽을 수 있다. 그 다음에 말버릇, 잠버릇, 손버릇 등을 꼽는다. 식습을 들여다보면, 아무거나 잘 먹는 사람, 좋아하는 것만 먹는 사람, 즉 편식하는 사람, 그리고 맛을 즐기되 골고루 먹으려는 사람으로 대별할 수 있다.

여기서 더 자세히 살피면, 빨리 먹는 사람, 공격적으로 먹는 사람, 보통 속도로 남들과 비슷하게 먹는 사람, 천천히 먹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런 버릇이 드는 과정을 되짚어보면, 음식을 먹는 행위에 대하여 생각 없이 살다가 버릇이 생겼다는 사실이다. 이를테면, 무엇을, 어떻게, 언제, 왜 먹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산다.

안 먹으면 죽는다.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그러나 잘 살기 위해서 잘 먹어야 한다. ‘잘’ 먹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생각한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언제, 어떻게, 왜 먹는지를 생각하면서 먹는 것을 뜻한다. 편한 마음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먹어야 좋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먹고 마시는 것과 몸이 어떻게 조화가 될까를 생각하게 된다.

먼저 식사시간을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은 세 끼를 먹는다. 각자가 정한 시간에 맞춰서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은 줄은 세상이 다 안다. 이것을 살리려면, 몸을 생각하면서 먹는 시간을 조절하며 먹는 양을 조절하거나 무엇을 먹을까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보통 사람은 밤 10시 이후에는 먹고 마시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수도원 생활 속에서는 ‘오후 불식’ 이라는 말이 있다. 보통 사람은 지키기 어려운 일이지만, 오후에 늦은 시간일수록 먹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암시한다. 특히 간식을 어떻게 먹느냐 하는 것도 식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을 머리에 담아둘 필요가 있다. 차를 마시는 것과 함께 물을 마시는 것이 시간에 따라 얼마나 중요한가를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어린이들이 대체로 맛있는 것을 좋아하며 따라서 단 것을 좋아한다. 대개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이 초콜릿이나 사탕을 너무 많이 먹지 못하게 한다. 적어도 이런 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자녀들의 식습관이 바르게 형성되도록 노력한다면 건강한 식생활의 습관이 형성될 것이다. 음식은 입을 즐겁게 하는 것을 무시할 수도, 배제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그보다 더 몸을 생각하며 식습관을 형성하는 일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므로 에니어그램 수련의 근본적인 목적이 ‘조화로운 인간 발달 Harmonious Human Development’에 있다는 데 주목하면서, 다이어트를 생각하자면, 먼저 음식을 먹고 마시는 일 자체를 본능과 생각과 느낌이 조화된 상태에서 받아들여야 함을 깨닫게 된다. 즉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진 사람’으로서 음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조화와 균형이 이루어진 사람은 첫째 음식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며, 음식이 사람의 자유와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도록 받아들이고 또 살려야 한다. ‘자아라는 감방’으로부터 자유로워야 음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특히 격정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음식을 편하게 받아들이며 즐기려면, 기피하지도 말고 탐닉하지도 말아야 한다.

건강한 식사는 몸도 마음도 영혼도 건강하게 만들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먼저 마음이 편한 상태에서 음식을 먹고 마셔야 한다. 식사 전에 명상을 하거나 기도를 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아니면 적어도 심호흡을 여러 차례 한 다음에 천천히 식사를 고마운 마음으로 시작한다. 신자들은 먼저 신에게, 다음으로는 자연에게, 먹거리를 생산하고 운반하고 판매한 이들 모두에게, 음식과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 그리고 함께 먹는 사람 모두에게 감사한다. 생각과 느낌의 조화 속에서!

그 다음에 음식을 먹으면서, 그 음식이 몸 안에 들어가서 어떻게 소화되고 자양분이 되어 몸을 살리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며 느낀다. 음식과 대화를 하면 더욱 좋다. 20분 정도가 지나야 뇌에 신호가 가서 입이 쉬도록 하는 체계가 서 있는 것을 참고하여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 많이 먹지 않게 된다.

그 다음에 유념해야 할 중요한 것이 있다. 밥을 먹을 때 천천히 꼭꼭 씹어 먹고 물을 마시지 않는다. 급히 먹으니까 목이 메이고 따라서 물을 마시게 된다. 그러나 마른 김밥을 먹어도 100번 씹으면 목마른 것을 안 느끼며 먹을 수 있는 것은 누구라도 실험해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이른바 ‘밥 따로, 물 따로’ 식사법을 살리면, 다이어트에 성공한다. ‘과체중인 사람은 적어도 1달에 2kg 정도 체중이 줄어든다.

사람은 누구나 한 끼 식사를 하면, 먹은 것이 위에 2시간 정도 머문다. 이 때 소량의 소화 효소가 음식을 삭히며 소화시키기 때문에, 물을 마시면 소화 효소가 희석되어 소화에 지장이 생긴다. 그래서 몸의 비상 에너지가 위로 집중되어 소화를 돕자니까 식곤증이 생기고 나른하며 졸립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 논리로, 그 다음 끼를 먹기 2시간 전까지만 물을 마시고 그 다음은 식사할 때까지와 식사 후 2시간이 지났을 때까지 물을 삼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 한 끼 식사한 것이 평균적으로 70% 정도 소화가 된다.

다음에 고려할 점이 있다. 대개는 여럿이서 공동 식사를 할 때, 혼자 먹을 때와 다른 모습들이다. 평소보다 더 많이 먹는 사람, 더 빨리 먹는 사람, 더 느리게 먹는 사람, 더 적게 먹는 사람, 남들을 따라 먹는 사람처럼 흐름을 따라 먹는 사람, 남들이 잘 안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 등등 여러 형태로 차이를 들어낸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함께 하거나 혼자서 할 때에 따라 식사하는 것이 제각기 패턴이 있다. 자신의 식습관이 어떤지도 별로 생각하지 않거나, 어느 정도 생각은 하여도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 어려서부터 식습관이 생각 없이 형성되었듯이, 커서 어른이 되어서도 생각 없이 그 습관이 지속된다. 어려서나 젊었을 때는 습관이 어떨지라도, 신진대사가 왕성하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살아간다. 그러나 신체 발육이 만 24세에 그치고 나서부터는 신진대사가 점차 약화되고, 성인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생각 없이 식생활을 하다가 운동량은 줄어들면서 이른바 성인병이 생긴다. 영어로 life-style disease라 일컫는데, 식생활을 포함한 모든 삶의 방식 즉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생기는 질병을 두고 쓰는 이름이 곧 성인병이다. 이 말이 암시하듯이, 습관이 잘못되었을 때, 이를 고쳐야 한다. 그런데, 습관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생긴 것처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지속되고 있다. 설령 뒤늦게 잘못된 것을 알아차렸을 때에도, 그것을 고칠 생각을 잘 안 한다. 한다 해도, 의지와 결단을 살려서 지속적으로 실천을 못한다. 요컨대 ‘하려고 마음먹는 것은 안 하고, 안 하려고 마음먹는 것은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렇게 하도록 만드는 자신의 격정을 발견하고 컨트롤해야 한다.




에니어그램 격언



수련 인성을 위하여 : 늘 깨어 있으라

기계적 삶에 저항하며 살기 위하여
수련하는 목표이자
가장 중요한 화두이다.
정진, 또 정진!



명상 33 :

우리는
끊임없이 수련하여
우리 자신을 정화해야 한다.

We must constantly work on
and purify oursel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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