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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논리와 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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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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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난을 설명할 수는 없으나 고난에 대한 성찰의 방식이라면 새것이나 옛것을 넌지시 말할 수는 있다. 어떻게 고난이 구원을 하는가, 어떻게 한 사람의 고통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가, 그리고 어떻게 어떤 사람은 고난으로 또 어떤 사람은 평온으로 부름 받는가 하는 것 모두가 위대한 신학적 미스테리이다. 결국은 우리는 그 미스테리를 인정하고, 삶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을 정확히 우리 자신의 것으로 끌어안을 것이 우리에게 요청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하여 대속적으로 고난 받는 신성이다.
14. 영적 분노 옛날의 연금술사처럼, 나는 이제 독자들에게 영성의 그림자 속에 있는 수많은 미세하고 미묘한 변화를 자세히 보라고 요청하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영감이 필요하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에게는 아주 쉽게 감정에 치우치는 이 영역에 대한 현실적인 관점도 필요하다. 영적 영토의 깊이를 모르면 거기에 있는 위험에 빠지게 되기 십상이다. 고상한 신념이나 순수한 가치관 그리고 솔직한 헌신 등은 모두 그 반대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그래서 영성은 지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될 수 있다. 밝은 면을 보자면, 영은 창조적이고 발전적이며 추진력이다. 때로는 우리에게 영혼이 너무 많이 있는 것은 아닌지 묻는 사람들이 있다. 확실히 우리는 관계와 감정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떠 있으면서 깨어 있게 만들어 주는 영이 필요하다. 최상일 때, 영은 우리에게 인생과 세계를 만들 에너지와 비전을 준다. 그러나 그와 똑같은 힘이 분노와 힘을 과시하는 쪽으로 돌아설 때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런 힘이 그 자체로서는 잘못될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오로지 긍정적이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영적 생활 속에서는 이런 힘이 보통 때와 달리 파괴적일 수 있다. 영성을 뭔가 달콤한 것으로 보려고 하는 현대 영성은 그 힘을 위장하여 영성이란 것을 너무 가볍게 보도록 사람들을 설득한다. 사람들은 이런 힘을 교회나 공동체에 순수하게 제시하는데, 이런 순수성이 그들을 일으켜 세워서 배반을 하거나 통제를 하게 만든다. 사람들은 그들의 지도자 속에 있는 분노를 쉽게 용서하거나 심지어는 감지하지도 못한다. 그 까닭은 이런 감정을 영과 연결시켜서는 고려한 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은 오만과 격분을 ‘포착’하고나서 다르게 믿는 사람들이나 단순히 ‘계몽이 안 된’것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전쟁을 한다. 나는 지금 신도들이 “성령”이라 부르는 영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면에서 볼 수 있는 요인으로서 영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고대나 현대를 막론하고 위대한 예언자의 에너지 속에서 그런 영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예언자는 혼수상태나 맹목성으로부터 내몰려서 사회를 흔들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동시에 세상의 종말이 다가왔다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길모퉁이에 서서 소리쳐 외치는 미친 사람에게서도 그런 영을 볼 수 있다. 우리는 범죄자의 사형집행을 항의하러 모인 사람 속에서도 보고, 형 집행을 축하하려 모여든 사람 속에서도 그런 영을 본다. 우리는 윤리적 삶의 모델이 되도록 감화된 공동체에게서도 보고, 사회를 지배하려고 열중하는 정당 속에서도 그런 영을 본다. 심오한 영감에 기초한 영성과 과대망상이나 무제한의 열광주의에 뿌리를 둔 영성 사이의 차이를 말하기란 반드시 쉬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변화를 위한 미묘한 운동들도 열정 면에서는 영혼을 상실한 상태가 될 수 있다. 20세기에 알았던 수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교회에서나 길거리에서 불을 뿜어내며 전투적인 설교를 하였다. 마틴 루터 킹 2세 Martin Luther King. Jr 같은 지도자들은 크게 필요한 변화를 향해 나아가도록 우리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 주었던 반면에 티모디 멕 베이 Timothy Mc Veigh 같은 이들은 우리의 믿음을 변질시켜 비극적인 폭력에 헌신하도록 만들었다. 영적 비전에서 공격으로 옮겨 딛는 발걸음은 짧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모든 전쟁과 정치적 갈등에 대해서 비록 뒤틀렸거나 정신 이상 같을 지라도, 영적 토대를 위해서 하나의 케이스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영의 예리한 날이 서는 때는 언젠가 하면, 선의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개종시켜 같은 믿음을 갖게 하거나 공동체가 그 구성원들을 통제하려고 시도할 때이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말할 때 그것이 특히 영적 도덕주의 속에서 날카롭게 나타난다. 영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판단적이고 권위주의적이며 징벌적인 경향이 강하다. 인간화시키는 영혼으로부터 영이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분노와 주장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은 더욱 위험해진다. 현대에는 모든 일을 개인화 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본래 위협적인 지도자들이 단순히 분노할 뿐 아니라 그들의 인격이나 개인사에 나타나는 괴상한 버릇이 그들의 격노를 설명한다고 가정할 수도 있다. 심령 그 자체 속에 이런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는 대부분이 영적인 것은 모두가 좋다고 믿도록 자랐다. 우리 가정에서는 사제와 수녀들을 존경하고 그들을 비판하기는 더디하라고 가르침을 받았다. 우리 어른들이 이점에 대해서 완전히 나이브한 사람들은 아니었으나, 그들은 목회자들을 그만큼 존경하였기 때문에 꼬리로부터 오는 어떤 공격에 대해서도 눈을 감았다. 가톨릭 신자들은 수녀들의 강인함에 대하여 농담을 하지만 그런 유모어 뒤에는 창피를 당했거나 무서웠던 경험에 대한 분개가 깔려 있다. 내가 심리치료를 통하여 나는 수많은 남자와 여자들이 마땅히 존경해야 한다고 느꼈던 지도자들에게서 받았던 그릇된 대접에 대하여 평생 동안 혼란스럽게 느끼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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