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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서연구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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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선포하는 이의 목적이 ‘아버지와 그리고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사귀는 친교를 여러분(독자들)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려는 것’이 라고 하였다. 요한의 첫째 편지를 최초로 받아 읽은 독자들은 물론, 같은 편지를 읽는 오늘의 독자들인 우리에게도 목적은 같은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복음을 선포하는 이의 목적은 공동번역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 마디로 ‘사귀는 친교’라는 말로 표현된다. 신약에 사용된 원어로는 ‘코이노니아 koinonia’이다. 이렇게 볼 때, 이 한마디의 말이 담고 있는 실로 막중한 무게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성서를 읽고 연구할 때 이와 같은 목적을 의식하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흔히 왜 사는가를 묻지 않듯 성서를 읽으면서도 그 목적을 묻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이를테면, 목적을 잊어버린 채 타성적으로 살고, 읽고 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일찍이 말하였다. “왜 사는가를 묻지 않고 사는 인생은 도무지 살 가치가 없다.” 예수께서도 우리를 향해 말씀하신다, “늘 깨어 있어라.” 요컨데, 올바른 방향감각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사는 삶의 자세가 절실히 요청된다. 성서를 옹골찬 믿음으로 대하려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다. 모름지기 성서를 읽거나 연구 할 때마다 ‘코이노니아’를 의식하고 또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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