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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호 보완적 접근
우리가 성서를 연구할 때에
여러 가지 접근 방법을 고려할 수 있으나,
공동체성서연구를 염두에 둔다면 흔히 세 가지 상호보완적 접근을 말한다.
첫째는 눈으로 읽는 성서,
둘째는 마음으로 읽는 성서,
셋째는 몸으로 읽는 성서.
이 세 가지 접근 방법은 서로에게 보탬이 되고 채우는 것이면서도,
궁극적으로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성육신하신 것처럼
말씀이 우리의 삶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1) 눈으로 읽는 성서
이것은 문자 그대로 성서를 눈으로 읽는 것이다. 눈으로 읽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까지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소극적으로 말하면 거의 맹목적으로 성서를 읽는 것이 되겠고, 적극적으로 말하면 성서에 관한 지식과 내용을 알게 되고 그것을 분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성서가 기록될 때에 언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누구에게 혹은 누구를 위하여 썼는가를 아는 길이 되겠고, 역사, 시, 묵시문학, 예언서, 복음서, 서간문 등등 어떤 문학 형식으로 되어 있는가를 아는 길이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똑같이 기록되고 인쇄된 글이지만 일간 신문의 기사를 시를 감상하는 눈으로 읽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 공상과학 소설을 실화로 읽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서를 읽을 때에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만 생각하지, 그것이 어떤 문학형식을 빌어 언제 어떻게 기록되어 우리에게 전달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종종 생각하려 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먼저 이런 것을 식별하는 눈이 필요하며, 바로 이런 눈으로 성서를 읽어야 한다. 우리는 성서본문의 문학과 역사를 파악하는 눈으로 읽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문학적 · 역사적 접근 방법이라고도 한다.(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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