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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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서연구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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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까닭은 자연 명상에서 얻는 느낌이나 어떤 상념이나 이미지는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굳이 설명할 필요도 안 느끼거니와, 설명하려 해도, 말이 거추장스럽거나 거북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맑은 이미지는 맑은 언어로, 정제된 언어로, 순수한 언어로 나타납니다. 꾸밈도 과장도 소용없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자연 속의 명상 자체가 시편 기자들이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을 명상하고, 자연을 명상하면서 느낀 것과 아울러 표현한 것과 만나집니다. 그러므로 자연 속에서 명상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오월에, 자연 속에 들어가 자연을 감상하고 명상하는 것도 좋지만, 자연 속에서 명상하고 기록한 시편을 읽고 나서, 명상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자연 속에서 시편을 읽고 명상한 다음, 거기서 얻는 느낌이나 이미지를 가지고 시편의 ‘속편’을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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