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나누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공동체로 모여 말씀을 읽고 함께 나눌 때, 명상나누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명상 자체가
더 중요한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명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명상나누기에서 먼저
해석이 앞서든가, 아니면 생활 나눔이 먼저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말씀에 대한 명상은
가리워지거나 혼란에 부딪히게 됩니다. 명상하는 시간에 머리 속으로 따져보고 분석하며
생각하는 이른바 추리적 명상(discretive meditation)은 마음으로 느끼거나 마음에 와닿는
이미지를 받아 들이는 것만큼 나중의 공동체 성서연구 전과정에 그다지 도움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두뇌를 사용하는 것으로 말하자면, 좌뇌를 써서 분석적으로나 해석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우뇌를 써서 감성적으로 직관적으로 말씀을 느끼며 받아들이면 좋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이성적 노력과 감성적 노력이 조화를 이루어 온전함에 이르는 데 큰 덕이 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