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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창세기 28 : 10-19a; 시 139 : 1-12, 23-2; 롬 8 : 12-25; 마 13 : 24-30, 36-43
1. 기도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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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도
주님,
주님께서 나를 샅샅이 살펴보셨으니,
나를 환히 알고 계십니다.
내가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주님께서는 다 아십니다.
멀리서도 내 생각을 다 알고 계십니다.
내가 길을 가거나 누워 있거나,
주님께서는 다 살피고 계시니,
내 모든 행실을 다 알고 계십니다.
내가 혀를 놀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주님께서는 내가 하려는 말을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나의 앞뒤를 두루 감싸 주시고,
내게 주님의 손을 얹어 주셨습니다.
이 깨달음이 내게는
너무 놀랍고 너무 높아서, 내가 감히 측량할 수조차 없습니다.
내가 주님의 영을 피해서 어디로 가며,
주님의 얼굴을 피해서 어디로 도망치겠습니까?
내가 하늘로 올라가더라도 주님께서는 거기에 계시고,
스올에다 자리를 펴더라도 주님은 거기에도 계십니다.
내가 저 동녘 너머로 날아가거나,
바다 끝 서쪽으로 가서 거기에 머무를지라도,
거기에서도 주님의 손이 나를 인도하여 주시고,
주님의 오른손이 나를 힘있게 붙들어 주십니다.
내가 말하기를
"아, 어둠이 와락 나에게 달려들어서,
나를 비추던 빛이 밤처럼 되어라" 해도,
주님 앞에서는 어둠도 어둠이 아니며, 밤도 대낮처럼 밝으니,
주님 앞에서는 어둠과 빛이 다 같습니다.
하나님, 나를 샅샅이 살펴보시고, 내 마음을 알아주십시오.
나를 철저히 시험해 보시고, 내가 걱정하는 바를 알아주십시오.
내가 나쁜 길을 가지나 않는지 나를 살펴보시고,
영원한 길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시 139 : 1-12, 23-24>
찬 송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338장, 통364)
1 내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소원은 늘 찬송 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2 내 고생 하는 것 옛 야곱이 돌베개 베고 잠 같습니다
꿈에도 소원이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3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4 야곱이 잠깨어 일어난 후 돌단을 쌓은 것 본받아서
숨질 때 되도록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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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도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후손들에게 지키시며 은총을 베풀어주심을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모자라고 불성실한 사람도 하나님을 믿으면 용서하시고, 조상에게 약속하신 복을 내리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불성실에도 불구하고, 모자라지만 우리의 믿음을 보시는 하나님, 우리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하나님의 은총을 감당하기 어려운 야곱도 용서하시고 스스로 계시하시며 복을 주신 하나님, 우리에게도 복을 주시어 끊임없이 회개하며 야곱의 사다리를 올라가는 비전과 믿음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우리도 야곱처럼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온 마음으로 예배하게 이끌어주십시오. 믿음의 조상들이 간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창세기 28 : 10 - 19a
10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서, 하란으로 가다가, 11 어떤 곳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저물었으므로, 거기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돌 하나를 주워서 베개로 삼고, 거기에 누워서 자다가, 12 꿈을 꾸었다.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있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층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13 주님께서 그 층계 위에 서서 말씀하셨다. "나는 주, 너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요, 너의 아버지 이삭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내가 너와 너의 자손에게 주겠다. 14 너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질 것이며, 동서 남북 사방으로 퍼질 것이다. 이 땅 위의 모든 백성이 너와 너의 자손 덕에 복을 받게 될 것이다.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며, 내가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 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 16 야곱은 잠에서 깨어서, 혼자 생각하였다. '주님께서 분명히 이 곳에 계시는데도, 내가 미처 그것을 몰랐구나.' 17 그는 두려워하면서 중얼거렸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 곳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다." 18 야곱은 다음날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베개 삼아 벤 그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 그 곳 이름을 베델이라고 하였다.
해 설
오늘의 본문은 베델에서 꿈을 꾼 야곱의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경험한 것과 더불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구두로 약속하신 것을 야곱이 받게 되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이와 같은 일은 야곱의 개인적인 성격과 됨됨이를 생각하면 더욱 놀랄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형 에서의 발목을 잡기 시작하더니, 어수룩한 형에게서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으로 얻어서,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를 속이고 아버지의 축복 기도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이 많아서 시력을 거의 잃게 되어 앞을 잘못 보는 아버지의 약점을 이용한 그는 (세월이 지난 후에도) 물론 장인이 먼저 속임수를 쓰기는 하였으나 결국 야곱은 장인도 속임수를 써가며 축재합니다. 또 나중에는 그야말로 금의환향하게 되었으나 전에 한 일의 후환이 두려운 나머지 형 에서를 만나는 자리에서는 모든 것을 앞세우고, 그것도 모자라서 여자들과 어린이들 뒤에 남아서 형을 만날 궁리를 한 위인입니다.
그러나, 너무나 인간적인 한 개인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은총으로 개입하시는 거룩한 역사를 동시에 봅니다. 아브라함의 비전을 따라 야곱도 가나안을 떠나게 되고, 길에서 거룩한 곳을 만나고 예배 의식을 경험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 장소에만 존재하는 부족신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은 어디든지 선택하신 곳에 존재하시는 분이시요, 결국은 어디에나 계신 분임을 드러내십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야곱에게 재확인시키시는 하나님의 계시를 꿈속에서 만납니다. 동시에 ‘야곱의 사다리’라고 널리 알려진 ‘하늘에 이르는 층계’는 오늘도 영성의 길에 정진하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표상이 됩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계신 곳을 ‘지금 여기’에서 발견하고, 어떤 조건 속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묵상한 다음에 그 내용 나누기를 하십시오.
3. 남을 잘 속이는 야곱에게 복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보면서 무엇을 느낍니까?
4. 야곱이 잠에서 깨어서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라고 말하며 바로 그곳이 ‘하늘로 들어가는 문’인 것을 깨달았을 때 그의 경험과 감회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5. 야곱이 본 하늘에 이르는 층계를 생각하면서, 우리는 거기서 영성 형성 수련의 교훈을 얻고 또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사랑의 나눔
찬 송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286장, 통218)
1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날 붙들어 주시고
내 마음에 새 힘을 주사 늘 기쁘게 하소서
<후렴>
사랑의 주 사랑의 주 내 맘속에 찾아오사
내 모든 죄 사하시고 내 상한 맘 고치소서 아멘.
2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내 소원 다 아시고
내 무거운 짐 맡아 주사 참 평안을 주소서
3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날 정결케 하시고
그 은혜를 내 맘에 채워 늘 충만케 하소서
4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내 길 인도하시고
주 성령을 내 맘에 채워 늘 충만케 하소서
봉 헌
이기적으로 살던 야곱이 하나님의 집을 발견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예배한 것처럼 우리도 어디서나 예배하려는 결단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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