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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창세기 12 : 1-4a; 시편 121; 롬 4 : 1-5, 13-17; 마 17 : 1-9
1. 기도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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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 도
내가 눈을 들어 산을 본다.
내 도움이 어디에서 오는가?
내 도움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에게서 온다.
주님께서는,
네가 헛발을 디디지 않게 지켜 주신다.
너를 지키시느라 졸지도 않으신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분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신다.
주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주님은 네 오른쪽에 서서,
너를 보호하는 그늘이 되어 주시니,
낮의 햇빛도 너를 해치지 못하며,
밤의 달빛도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 너를 모든 재난에서 지켜 주시며,
네 생명을 지켜 주실 것이다.
주님께서는, 네가 나갈 때나 들어올 때나,
이제부터 영원까지 지켜 주실 것이다.
<시 121 : 1 - 8>
찬 송
전능하신 주 하나님(377장, 전능하신 여호와여 통451)
1 전능하신 주 하나님 나는 순례자이니
나는 심히 연약해도 주는 강하옵니다
하늘양식 하늘양식 먹여주시옵소서
먹여주시옵소서
2 수정 같은 생명수를 마시도록 하시며
불과 구름 기둥으로 나를 인도하소서
나의 주여 나의 주여 힘과 방패 되소서
힘과 방패 되소서
3 요단강을 건널 때에 겁이 없게 하시고
저기 뵈는 가나안땅 편히 닿게 하소서
영원토록 영원토록 주께 찬양 하리라
주께 찬양 하리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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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도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신 하나님, 그로부터 비롯한 믿음의 줄기를 우리에게까지 뻗어내려 오게 하신 은총을 찬양합니다. 풍성하신 은총으로 아브라함에게 믿음을 허락하신 하나님께서 그 믿음 때문에 아브라함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셨을 뿐만 아니라 또한 복을 내리신 것을 오늘도 우리가 기억하며 감사합니다.
믿음의 전승을 따라 우리도 하나님을 믿고 올바른 관계를 맺도록 이끄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은 이토록 크시건만 우리는 너무나 아둔하고 모자라서 믿음을 옳게 가누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을 받기는 원하면서도 아브라함이 지녔던 믿음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시는 복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의 어리석음과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순전한 믿음을 얻게 도와주시고 아무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초연한 삶을 살게 이끌어주시며, 하나님의 명령이라면 미지의 길이라도 의연하게 걸어가는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도 늘 순례의 길을 충실히 가게 이끌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창세기 12 : 1 - 4a
1 주님께서 아브람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너에게 복을 주어서,
네가 크게 이름을 떨치게 하겠다.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다.
3 너를 축복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복을 베풀고,
너를 저주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저주를 내릴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4 아브람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길을 떠났다.
해 설
창세기 1-11장이 원초적 역사 primaeval history의 단원이라고 한다면 12장에서부터는 새로운 역사가 펼쳐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창세기 1-11장까지 인간의 범죄 → 하나님의 심판 →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신학적인 구조가 4번이나 반복됩니다만, 11장에서의 바벨탑이야기는 새로운 획을 긋습니다. 11장에서 인간중심의 바벨탑 문명건설 → 언어를 혼동케하고 인간을 흩으심 →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도식이 12장에도 연결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독특성이 있습니다. 아브람을 부르심으로 완전 새로운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즉 인간(중심의) 나라 → 하나님 나라로 향하고 있음을 봅니다. 선교역사 missionary history의 측면이 강하게 드러나면서 펼쳐지는 역사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믿음을 갖게 하시고 하나님께 응답하게 하시는 데서 그 역사는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복을 내리시마고 약속하시며 길을 떠나도록 분부하십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였고, 복의 약속을 믿었고, 미지의 길을 떠났습니다. 이로써 하나님과 아브라함(아브람) 사이에 올바른 관계가 맺어졌습니다.
모름지기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사람은 믿음을 얻고, 그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된 사람은 하나님께서 분부하시는 대로 길을 떠납니다. 이와 같이 아브라함이 지녔던 믿음의 본질과 구조를 지니는 사람은 믿음의 사람이 되는 것이며, 이런 믿음의 사람들은 아브라함과 더불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현대 신학의 교회론에 입각해서 보더라도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지닌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교회를 이루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교회를 형성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늘어나게 하는 일 모두가 선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원형으로 받아들이며 믿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또는 하나님의 백성이 공동체적으로 확인해야 할 뜻은 아무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초연한 자세로 끝없는 탈출을 시도하며 하나님의 분부대로 순례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복을 받아도 그 복에 집착하지 않고 하나님께 되돌리거나 이웃에게 돌리는 초연한 삶 그 자체가 믿음이요 순례의 길을 뜻합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묵상한 다음에 그 내용 나누기를 하십시오.
3. ‘네가 살고 있는 땅과, 네가 난 곳과, 너의 아버지의 집을 떠나서, 내가 보여 주는 땅으로 가거라.’고 하신 뜻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4. ‘복의 근원이 될 것’이란 어떤 뜻을 지녔다고 생각합니까?
5. 아브라함의 믿음의 후예로서 여러분은 ‘ 땅에 사는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여러분의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나 실감하며 믿습니까?
2. 사랑의 나눔
찬 송
내가 매일 기쁘게 (191장, 통427)
1 내가 매일 기쁘게 순례의 길 행함은 주의 팔이 나를 안보함이요
내가 주의 큰 복을 받는 참된 비결은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후렴>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함이라.
2 전에 죄에 빠져서 평안함이 없을 때 예수 십자가의 공로 힘입어
그 발아래 엎드려 참된 평화 얻음은 주의 영이 함께함이라
3 나와 동행하시고 모든 염려 아시니 나는 숲의 새와 같이 기쁘다
내가 기쁜 맘으로 주의 뜻을 행함은 주의 영이 함께함이라
4 세상 모든 욕망과 나의 모든 정욕은 십자가에 이미 못을 박았네
어둔 밤이 지나고 무거운 짐 벗으니 주의 영이 함께함이라
봉 헌
날마다 믿음의 본질을 새롭게 확인하여 현상 유지에 집착하지 않고 순례의 길을 걸으며 초연한 삶을 살려는 결단으로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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