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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출 1 : 8- 2:10; 시편 124; 롬 12 : 1- 8; 마태복음서 16 : 13- 20
1. 기도의 나눔
묵 도
이스라엘아, 대답해 보아라.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우리가 어떠하였겠느냐?
“주님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다면,
원수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났을 때에,
원수들이 우리에게 큰 분노를 터뜨려서,
우리를 산 채로 집어삼켰을 것이며,
물이 우리를 덮어,
홍수가 우리를 휩쓸어 갔을 것이며,
넘치는 물결이
우리의 영혼을 삼키고 말았을 것이다.”
우리를 원수의 이에
찢길 먹이가 되지 않게 하신
주님을 찬송하여라.
새가 사냥꾼의 그물에서 벗어남같이
우리는 목숨을 건졌다.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풀려 났다.
천지를 지으신 주님이 우리를 도우신다.
<시편 124>
찬 송
큰 죄에 빠진 나를
(295장, 통417)
1 큰 죄에 빠진 나를 주 예수 건지사
그 넓은 품에 다시 품으신 은혜는
저 바다 보다 깊고 저 하늘보다 높다
그 사랑 영원토록 나 찬송하리라
<후렴>
날로 더욱 귀하다 날로 더욱 귀하다
한이 없이 넓은 우리 주의 사랑
날로 더욱 귀하다.
2 옛날에 유대 땅에 주 예수 다닐 때
그 은혜 받으려고 큰 무리 모였네
눈먼 자 병든 자를 다 고쳐주셨으니
나 같은 죄인까지 그 은혜 받도다
3 주 크신 사랑으로 만백성 위하여
그 십자가의 고난 다 받으셨으니
그 속죄 받은 성도 큰 소리 함께 높여
온 천지 울리도록 주 찬송하리라
기 도
전능하신 하나님, 때를 따라 우리에게 은총을 내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교회를 세우신 뜻을 기억하게 하십시오.
사랑의 주님, ‘주님은 그리스도’라는 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가 주님의 교회이며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기초 위에 있음을 깨닫게 하십시오. 우리를 교회의 지체로 부르시고 공동체를 이루게 하셨으니, 우리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드러나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이 이루어지도록 우리를 사용하십시오. 우리의 교회가 하늘나라의 열쇠가 되게 하셔서, 주님이 주시는 쉼과 기쁨과 신뢰가 언제나 이곳에 충만하게 하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마태복음서 16 : 13 - 20
13 예수께서 빌립보의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서,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레미야나 예언자들 가운데에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5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17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시몬 바요나야, 너는 복이 있다. 너에게 이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시다. 18 나도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내가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엄명하시기를, 자기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해 설
본문은 마태복음서 전반부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며, 예수는 누구신가라는 정체성에 대한 물음과 고백입니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로마인들과 그리스인들의 토속신인 팬 Pan의 신전이 있던 곳인데, 헤롯 대제의 아들 빌립이 재건하고 당시의 황제였던 가이사랴 시저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황제가 신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음을 감안하여 명명한 이름이기에 그 지역에서 이 세상의 신 이해와 베드로의 신앙고백 사이에는 신학적인 긴장이 있습니다. 마가복음에서는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막8:27)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마태복음서에서는 “사람들이 ‘인자 /the Son of Man’를 누구라고 하느냐?”(13절)라고 묻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물으신 후, 주님은 이제 개인적인 고백을 확인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15절)고 묻습니다. 마치 교리문답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예수의 제자들로서 가져야 할 선명한 대답입니다. 그리고 교회와 지도자들이 반드시 해야 할 고백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메시아라는 고백 위에 세워진다는 사실입니다. 베드로와 교회를 특별하게 해주는 것은 바로 이러한 고백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베드로의 기민성이나 명민함, 그리고 신실함 때문에 주어진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이어서 나오는 내용에서 그리스도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려 들다가 바로 사탄이라는 호된 질책을 받고 있음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는 언제나 갈등의 상황, 즉 기로에 세워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가 누리는 특권은 언제나 ‘죽음의 문들’ 앞에 놓여 있습니다. 본래적인 의미는 ‘음부의 문 /gates of Hades’인데, 교회가 서 있는 자리는 언제나 넘어질 수도 있는 그 자리임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 병행본문인 로마서 12장 1-2절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라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의 출애굽기 1장 본문은 야곱의 후손, 이스라엘의 정체성의 위기로부터 시작됩니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이집트를 다스리게 되었다”(출1:8).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한 다음에 명상 나누기를 하십시오.
3.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15절)라는 질문의 의미를 나누어 봅시다.
4. 베드로의 고백에 대하여 예수님은 어떻게 평가 하셨습니까?
5. 교회의 기초는 무엇이며, 교회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오늘 교회의 현실에 비추어
이야기해 봅시다.
2. 사랑의 나눔
찬 송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455장, 통507)
1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그 맘에 평강이 찾아옴은
험악한 세상을 이길 힘이 하늘로부터 임함이로다
<후렴>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2 주 모습 내 눈에 안 보이며 그 음성 내 귀에 안 들려도
내 영혼 날마다 주를 만나 신령한 말씀 늘 배우도다
3 가는 길 거칠고 험하여도 내 맘에 불평이 없어짐은
십자가 고난을 이겨내신 주님의 마음 본받음이라
4 주 예수 세상에 다시 오실 그날엔 뭇 성도 변화하여
주님의 빛나는 그 형상을 다함께 보며 주 찬양하리
봉 헌
주님, 바른 신앙고백으로 정체성을 분명히 하여 살기를 결심하며 정성을 다하여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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