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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예배의 부름 : 시 31 : 9-16/ 이사야서 50 : 4?9a; 빌 2 : 5-11; 마 27 : 11-54
1. 기도의 나눔
묵 도
주님, 나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나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울다 지쳐, 내 눈이 시력조차 잃었습니다.
내 몸과 마음도 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나는 슬픔으로 힘이 소진되었습니다.
햇수가 탄식 속에서 흘러갔습니다.
근력은 고통 속에서 말라 버렸고,
뼈마저 녹아 버렸습니다.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한결같이 나를 비난합니다.
이웃 사람들도 나를 혐오하고,
친구들마저도 나를 끔찍한 것 보듯 합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이마다 나를 피하여 지나갑니다.
내가 죽은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으며,
깨진 그릇과 같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나를 비난하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사방에서 협박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나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내 생명을 빼앗으려고 음모를 꾸밉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주님만 의지하며,
주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내 앞날은 주님의 손에 달렸으니,
내 원수에게서, 내 원수와
나를 박해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주님의 환한 얼굴로 주님의 종을 비추어 주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시 31 : 9 ? 16>
찬 송
예수 나를 위하여
(144장)
1 예수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질 때
세상 죄를 지시고 고초당하셨네
<후렴>
예수님 예수님 나의 죄 위하여
보배 피를 흘리니 죄인 받으소서
아멘.
2 십자가를 지심은 무슨 죄가 있나
저 무지한 사람들 메시야 죽였네
3 피와 같이 붉은 죄 없는 이가 없네
십자가의 공로로 눈과 같이 되네
4 아름답다 예수여 나의 좋은 친구
예수 공로 아니면 영원 형벌 받네
기 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후에 너희도 이와 같이 행하라 하셨건만, 저희들은 이웃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겟세마네에서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 위해 땀 흘리며 기도하셨건만, 저희들은 도무지 기도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주님, 저희들의 허물과 죄악을 회개합니다. 육체의 안일을 추구하며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며 살아왔던 죄악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이제부터는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증언하는 사람으로 살게 하여주십시오. 주님을 따르는 십자가의 군병들이 되게 해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이사야서 50 : 4 - 9a
4 주 하나님께서 나를 학자처럼 말할 수 있게 하셔서, 지친 사람을 말로 격려할 수 있게 하신다. 아침마다 나를 깨우쳐 주신다. 내 귀를 깨우치시어 학자처럼 알아듣게 하신다. 5 주 하나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셨으므로, 나는 주님께 거역하지도 않았고, 등을 돌리지도 않았다. 6 나는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겼고, 내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뺨을 맡겼다. 내게 침을 뱉고 나를 모욕하여도 내가 그것을 피하려고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주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시니, 그들이 나를 모욕하여도 마음 상하지 않았고, 오히려 내가 각오하고 모든 어려움을 견디어 냈다. 내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겠다는 것을 내가 아는 까닭은, 8 나를 의롭다 하신 분이 가까이에 계시기 때문이다. 누가 감히 나와 다투겠는가! 함께 법정에 나서 보자. 나를 고소할 자가 누구냐? 나를 고발할 자가 있으면 하게 하여라. 9 주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실 것이니, 그 누가 나에게 죄가 있다 하겠느냐?
해 설
이사야서에는 ‘종의 노래’로 알려진 네 개의 본문이 있습니다. 첫 번째 ‘종의 노래’(42:1-9)는 하나님의 종은 신실하고, 그의 사명은 하나님의 공의를 온 세상에 선포하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두 번째 ‘종의 노래’(49:4-7)는 하나님의 종을 이방의 빛으로 삼으신 하나님이 그를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단지 이스라엘뿐 아니라 온 세상에 전하실 것임을 알려줍니다. 세 번째 ‘종의 노래’는 본문으로서 주님의 종이 이루어 가는 구원을 증언합니다. 네 번째 ‘종의 노래’(52:13-53:12)는 하나님의 종이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 노래들은 하나님의 종이 부름을 받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종의 사역은 죽음을 통해 절정에 이릅니다.
오늘본문은 세 번째 ‘종의노래’입니다. 본문이 말하는 종의 사명은 곤고한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으로 소망을 주는 일입니다.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종의 귀를 열어주시고 날마다 말씀을 깨달을 수 있게 이끌어주십니다. 또한 주님의 종은 많은 역경과 고난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거역하거나 뒤로 물러나지 않고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주님의 종이 이렇게 다짐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의 가까이에 계시고, 그를 도우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어 ‘라마드 lamad’는 배움의 길이 가르치는 길과 연결되어 있으며, 남을 가르침으로써 스스로 배우게 되는 원리를 알려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학자와 제자의 길은 갑자기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한 줄로 이어진 연속적인 선입니다. 하나님의 종으로 부름 받은 사람은 먼저 제자로서 성실하고, 올바른 배움과 훈련의 과정을 통해 준비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으로서 부름 받은 사람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부단한 준비과정이 필요합니다.
병행본문인 마태복음 27장은 생애 마지막에 겪으신 예수의 십자가 수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3년을 위해 30년간 준비하는 삶을 사셨고, 예루살렘에서의 마지막 일주일을 위해서 수많은 기도와 준비의 시간을 가졌으며,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의 여정도 기꺼이 감내하셨습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한 다음에 명상 나누기를 하십시오.
3. 본문에서 ‘주님의 종’은 어떤 일을 하였나요?
4. ‘라마드 lamad’란 말이 담고 있는 의미를 되새겨 봅시다.
5. 이 시대와 역사 속에서 당신은 어떤 역할로 살고 있습니까? 그 역할을 위하여 어떤 준비의 시간을 가졌습니까?
2. 사랑의 나눔
찬 송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455장, 통507)
1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그 맘에 평강이 찾아옴은
험악한 세상을 이길 힘이 하늘로부터 임함이로다
<후렴>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2 주 모습 내 눈에 안 보이며 그 음성 내 귀에 안 들려도
내 영혼 날마다 주를 만나 신령한 말씀 늘 배우도다
3 가는 길 거칠고 험하여도 내 맘에 불평이 없어짐은
십자가 고난을 이겨내신 주님의 마음 본받음이라
4 주 예수 세상에 다시 오실 그날엔 뭇 성도 변화하여
주님의 빛나는 그 형상을 다함께 보며 주 찬양하리
봉 헌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 저희들이 십자가의 은혜로 살게 된 것을 감사드리며, 이 시간 정성을 다하여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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