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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예배의 부름 :
시편 8/ 전 3 : 1-13, 계 21 : 1-6a, 마태복음서 25 : 31-46
1. 기도의 나눔
묵 도
주 우리 하나님,
주님의 이름이 온 땅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
저 하늘 높이까지 주님의 위엄 가득합니다.
어린이와 젖먹이들까지도 그 입술로 주님의 위엄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서는 원수와 복수하는 무리를 꺾으시고,
주님께 맞서는 자들을 막아 낼 튼튼한 요새를 세우셨습니다.
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저 큰 하늘과
주님께서 친히 달아 놓으신 저 달과 별들을 내가 봅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주님께서는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그에게 존귀하고 영화로운 왕관을 씌워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손수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고,
모든 것을 그의 발 아래에 두셨습니다.
크고 작은 온갖 집짐승과 들짐승까지도,
하늘을 나는 새들과 바다에서 놀고 있는 물고기와 물길 따라 움직이는 모든 것을,
사람이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시8편)
찬 송
주 우리 하나님(14장)
1. 주 우리하나님 하늘에 계시니 온 천하 만민 주 앞에 찬송하네
이 천지 말물도 주 앞에 엎드려 그 거룩하신 이름을 늘 높이네
2. 주 언약 하신 것 끝까지 지키니 저 하늘나라 향하여 곧 가리라
주 얼굴 뵈올 때 내 맘이 기쁘고 영원히 주의 영광을 찬양하네
3. 왕의 왕 되신 주 하늘에 계시니 이 세상 죄악 이기신 구주 예수
저 천군 천사들 주 옹위하고서 뭇 성도 함께 영원히 늘 섬기네
4. 성 삼위 일체께 승리한 무리들 다 기쁜 소리 높여서 감사드려
창조주 하나님 내 주님 되시니 주 앞에 나도 엎드려 경배하네
기 도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 새 하늘 새 땅을 열어 주신 참된 왕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는 믿습니다. 아무리 혼란스럽고, 고통스럽고, 울부짖음과 슬픔이 우리를 관통 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한없는 자비로 우리를 품어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믿습니다. 그 믿음을 잃지 않는 한 비록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다 하더라도, 우리 삶은 주님의 뜻대로 실현된 것임을 믿습니다.
십자가의 길에서 완성을 보셨던 주님! 우리가 지고 있는 무거운 십자가가 실상은 내가 만들어 낸 욕망의 산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그 무거운 짐을 십자가에 못 박아 참 자유를 얻을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그 자유가 새 하늘 새 땅의 시작이라는 것을 믿사오니 매일의 오늘이 나의 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고 새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구원이 날들이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뜻이 실현된 그 나라로 저희를 부르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요한계시록 21:1-6a
1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이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습니다. 2나는 또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와 같이 차리고,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3그 때에 나는 보좌에서 큰 음성이 울려 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보아라, 하나님의 집이 사람들 가운데 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이요,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이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 4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니, 다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5그 때에 보좌에 앉으신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 또 말씀하셨습니다. “기록하여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다.” 6또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 나는 알파며 오메가, 곧 처음이며 마지막이다.”
해 설
요한은 ‘새 하늘 새 땅’을 보았습니다. 이전 것은 사라지고 전혀 새로운 세상이 이 땅에 실현되는 것을 본 것입니다. 눈물, 죽음, 슬픔, 울부짖음, 고통이 사라져버린 새로운 세상, 만물이 새로워진 세상, “다 이루었다” 말씀하신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과거완료형으로 이미 실현된 완성을 말씀하시는 보좌에 앉으신 분의 말씀을 우리 현실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요한복음서에 기록된 십자가에서 예수께서 하신 마지막 말씀이기도 합니다. 공관복음서와의 기록과는 다른 것으로 ‘다 이루심’은 요한공동체의 신앙적 주요 관심사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직 오지 않은 하나님 나라와 이미 실현된 하나님 나라, 이 둘 사이에서 우리는 어디쯤 서있을까요?
전도자는 ‘때’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는 어떤 완성된 시점을 원하지만, 전도자는 ‘때’는 하나님의 영역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역사 안에 살고 있는 인간은 하나님을 믿고 그 역사적 시간들을 즐기고 감사하며 만족하고 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것임을 말합니다. 마태는 최후 심판의 자리에서 주변의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구원의 조건임을 역설합니다. 가장 큰 감사와 만족은 소유가 아니라 나눔에 있다는 것과 구원은 그런 나눔 속에 이미 이루어졌다는 것을 오늘 본문들은 보여줍니다. 수조원의 재산을 은닉했을 것이라는 최순실과 작은 촛불들을 함께 나누는 시민들의 얼굴에서 우리는 참된 구원과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새 하늘 새 땅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한반도에 활짝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개인적으로 명상한 다음에 명상 나누기를 하십시오.
3. ‘새 하늘과 새 땅’을 여러분은 어떻게 이해합니까?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던 천국과 비교하여 보십시오.
4.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2절)이나 ‘사람들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집’(3절)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5. 6절의 “다 이루었다”는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2. 사랑의 나눔
찬 송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487장)
1.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바람 분 후에 잔잔하고
소나기 후에 햇빛 나며 수고한 후에 쉼이 있네
2. 연약함 후에 강건하며 애통한 후에 위로받고
눈물 난 후에 웃음 있고 씨 뿌린 후에 추수 하네
3. 괴로움 후에 평안하고 슬퍼한 후에 기쁨 있고
멀어진 후에 가까우며 고독함 후에 추수 하네
4. 고생한 후에 기쁨 있고 십자가 후에 영광 있고
죽음 온 후에 영생하니 이러한 도가 진리로다
봉 헌
주님, 모든 것을 제 때 알맞게 돌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하셔서 너무 스스로를 몰아가지 않고 평안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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