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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예배의 부름 :
시 146 : 5-10. 이사야서 35 : 1-10. 약 5 : 7-10. 마 11 : 2-11
1. 기도의 나눔
묵 도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고
자기의 하나님이신 주님께
희망을 거는 사람은, 복이 있다.
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 속에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시며,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며,
억눌린 사람을 위해 공의로 재판하시며,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감옥에 갇힌 죄수를 석방시켜 주시며
눈먼 사람에게 눈을 뜨게 해주시고,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시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나그네를 지켜 주시고, 고아와 과부를 도와주시지만
악인의 길은 멸망으로 이끄신다.
시온아,
주님께서 영원히 다스리신다!
나의 하나님께서 대대로 다스리신다!
할렐루야.
<시 146 : 5 - 10>
찬 송
영원한 문아 열려라 (102장, 통107)
1 영원한 문아 열려라
새 임금 들어가신다
만왕의 왕이 오시니
만민의 구주시로다
2 네 마음 문 곧 열어라
네 사사론 일 그치고
그 나라 일 이루도록
주 계실 성전 삼으라
3 오 나의 주 내 마음에
곧 드사 함께 계시며
그 큰 사랑을 베푸사
늘 동행하여 주소서
아멘.
기 도
주님, 온 나라가 기쁨과 즐거움에 빠지고 있습니다. 분명 타락한 대통령과 부패한 권력이 만 천하에 드러나고 대한민국은 수치심에 얼굴을 들지 못할 상황이 되었는데, 거리거리에 또 도시 동네마다 묘한 웃음과 즐거움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시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고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는, 그리고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보기 때문일까요? 현대사에 길이 남을 역사의 현장에서 온 몸으로 느끼는 이 감동과 설렘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오, 주님. 어서 오십시오. 저희가 길을 닦고 있습니다. 주님의 나라로 향하는 크고 거룩한 길을 내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과 위로와 희망을 꺼내들며, 그동안 마음 깊이 묻어두었던 절망과 패배의식과 무관심을 벗어버리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잃어버렸던 참 고향으로 돌아가는 생명의 길을 만들려고 합니다. 저희의 꿈과 희망을 따라 오십시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를 외칠 수 있는 그 날까지 이 평화의 행진을 멈추지 않도록 힘과 용기와 지혜를 주십시오. 거룩한 길로 앞서 가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이사야서 35 : 1 - 10
1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처럼 피어 즐거워할 것이다. 2사막은 꽃이 무성하게 피어, 크게 기뻐하며, 즐겁게 소리 칠 것이다.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샤론의 영화가, 사막에서 꽃 피며, 사람들이 주님의 영광을 보며, 우리 하나님의 영화를 볼 것이다. 3너희는 맥풀린 손이 힘을 쓰게 하여라. 떨리는 무릎을 굳세게 하여라. 4두려워하는 사람을 격려하여라. "굳세어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희의 하나님께서 복수하러 오신다. 하나님께서 보복하러 오신다. 너희를 구원하여 주신다" 하고 말하여라. 5그 때에 눈먼 사람의 눈이 밝아지고, 귀먹은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다. 6그 때에 다리를 절던 사람이 사슴처럼 뛰고, 말을 못하던 혀가 노래를 부를 것이다.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 시냇물이 흐를 것이다. 7뜨겁게 타오르던 땅은 연못이 되고, 메마른 땅은 물이 쏟아져 나오는 샘이 될 것이다. 승냥이 떼가 뒹굴며 살던 곳에는, 풀 대신에 갈대와 왕골이 날 것이다. 8거기에는 큰길이 생길 것이니, 그것을 '거룩한 길'이라고 부를 것이다. 깨끗하지 못한 자는 그리로 다닐 수 없다. 그 길은 오직 그리로 다닐 수 있는 사람들의 것이다. 악한 사람은 그 길로 다닐 수 없고, 어리석은 사람은 그 길에서 서성거리지도 못할 것이다. 9거기에는 사자가 없고, 사나운 짐승도 그리로 지나다니지 않을 것이다. 그 길에는 그런 짐승들은 없을 것이다. 오직 구원받은 사람만이 그 길을 따라 고향으로 갈 것이다. 10주님께 속량받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들이 기뻐 노래하며 시온에 이를 것이다. 기쁨이 그들에게 영원히 머물고, 즐거움과 기쁨이 넘칠 것이니, 슬픔과 탄식이 사라질 것이다.
해 설
그때 거기에 ‘거룩한 길’이라고 부를 큰 길이 생길 것이라고 이사야는 노래합니다. 그 길은 악한 사람, 어리석은 사람, 깨끗하지 못한 자가 다닐 수 없는 길입니다. 사자와 악한 짐승들도 없고 오직 구원받은 사람만이 다닐 수 있는, 고향으로 갈 수 있는 길입니다. 그동안 눈이 멀고 귀 먹고 다리 절고 말을 못하던 사람들과 두려움에 떨던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복수하러 오시는 그날에 구원을 받고,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노래를 부르며 그 길을 지날 것이라고 노래합니다. 그의 환상은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평화가 가득합니다.
이사야가 보는 환상은 마치 요즘 전국의 촛불대회를 보는 듯합니다. 눈멀고 귀 막고 입 다물고 살며 참고 참았던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엄중하고 비상한 시국이지만,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마치 축제를 즐기듯 웃음과 기쁨으로 지극히 평화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수와 구원의 날이 다가왔다는 것을 온 국민이 직감적으로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고 거대한 물결처럼 천천히 정치권을 민의로 쓸어버리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세례자 요한을 여자가 나은 사람 중 가장 큰 인물이라 평하셨지만, 곧바로 이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늘 나라에서는 아무리 작은 이라도 요한보다 더 크다(마11:11).” 요한의 나라와 하늘 나라는 질적으로 비교 불가한 다른 차원의 나라입니다. 요한이 율법의 세계에서 아무리 정점에 오른다 해도 그는 율법을 초원하여 율법을 완성하는, 그래서 더 이상 율법이 필요 없는 세계를 알지 못합니다. ‘성령과 불’ 세례를 통해 전혀 다른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혁명적 변화의 과정 없이는 하늘 나라는 먼 환상일 뿐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하늘 시민으로 다시 태어나는 역사적 기회를 맞이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세계사에 유래가 없을 만한, 오늘 우리 눈에 펼쳐지고 있는 이 기적 같은 평화 시위는 단순히 이 정권을 바꾸는 것에 머물지 않고 대한민국을 전혀 새로운 국가로 탈바꿈 하려는 혁명의 의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꽃을 들고 걷고 있습니다. 탐욕스럽고 천박한 물욕에 물든 정권을 위한 국가가 아니라 서민이 존중받고 정의와 사랑이 살아 있는 건강한 사회로의 대변환, 마치 사막에 꽃이 피는 것과 같은 장면을 꿈꾸며 걷고 있습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가 내리기까지 오래 참으며 땅의 귀한 소출을 기다리는 농부들처럼(약5:7) 하나님의 구원을 믿으며 떨리는 무릎을 굳세게 하여 우리의 행진을 멈추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잠시 묵상합니다. 이사야의 환상을 한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무엇입니까?
3. 하나님께서 ‘복수’, ‘보복’하러 오신다고 합니다(4). 그 대상은 누구일까요?
4. 8절의 ‘거룩한 길’은 오직 그 길로 다닐 수 있는 사람들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과 ‘속량 받은 사람들’(10)로 표상되는 그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5. ‘거룩한 길’이라 불리는 ‘큰 길’은 어떻게 만들어집니까? 그리고 누가 만듭니까?
2. 사랑의 나눔
찬 송
황무지가 장미꽃같이(242장, 통233)
1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피는 것을 볼 때에
구속함의 노래 부르며 거룩한 길 다니리
<후렴>
거기 거룩한 그 길에 검은 구름 없으니
낮과 같이 맑고 밝은 거룩한 길 다니리
2 하나님의 아름다움과 그의 영광 볼 때에
모든 괴롬 잊어버리고 거룩한 길 다니리
3 마른 땅에 샘물 터지고 사막에 물 흐를 때
기쁨으로 찬송 부르며 거룩한 길 다니리
4 거기 악한 짐승 없으니 두려울 것 없겠네
평안함과 즐거움으로 거룩한 길 다니리
5 거기 죄인 전혀 없으니 거룩한 자 뿐이라
주님 주신 면류관 쓰고 거룩한 길 다니리
봉 헌
주님, 거룩한 길을 다닐 수 있는 구원의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저희를 지켜주십시오. 대한민국이 하늘나라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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