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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
시 146/ 열왕기상 17 : 8-16, 갈 1 : 11-24, 눅 7 : 11-17
1. 기도의 나눔
묵 도
할렐루야.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내가 평생토록 주님을 찬양하며
내가 살아 있는 한, 내 하나님을 찬양하겠다.
너희는 힘있는 고관을 의지하지 말며,
구원할 능력이 없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아라.
사람은 숨 한 번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니,
그가 세운 모든 계획이 바로 그 날로 다 사라지고 만다.
야곱의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고
자기의 하나님이신 주님께 희망을 거는 사람은, 복이 있다.
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 속에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시며,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며,
억눌린 사람을 위해 공의로 재판하시며,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감옥에 갇힌 죄수를 석방시켜 주시며
눈먼 사람에게 눈을 뜨게 해주시고,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시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나그네를 지켜 주시고,
고아와 과부를 도와주시지만 악인의 길은 멸망으로 이끄신다.
시온아, 주님께서 영원히 다스리신다!
나의 하나님께서 대대로 다스리신다!
할렐루야.
<시 146편>
찬 송
눈을 들어 산을 보니
(383장, 통433)
1.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은 주 하나님
나를 도와주시네
너의 발이 실족않게
주가 깨어 지키며
택한 백성 항상 지켜
길이 보호하시네
2. 도우시는 하나님이
네게 그늘 되시니
낮의 해와 밤의 달이
너를 상치않겠네
네게 화를 주지 않고
혼을 보호하시며
너의 출입 지금부터
영영 인도하시리 아멘.
기 도
사람이 되신 하나님, 당신은 왜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낮은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습니까? 사람의 음식이 그리웠나요? 인간의 삶에 호기심이 생기셨나요? 절망에 빠진 ‘땅의 사람들’과 함께 무엇을 하시려고 했나요? 주께서 친구로 삼으셨던 가난한 백성들과 죄인들에게서 그들 자신도 보지 못했던 어떤 찬란한 생명의 빛을 당신은 보셨습니까?
눈물뿐인 이 세상, 아무런 빛도 찾지 못하고 절망 속에서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저희에게 당신의 성령을 내려주십시오. 성령님, 먹고 죽는 땅의 양식이 아니라 먹고 사는 하늘의 양식을 삶의 한 가운데서, 마치 보물을 찾아내듯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그것을 찾을 수만 있다면, 오늘 죽는다 해도 그것은 죽음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마찬가지로 그것을 찾을 수 없다면, 오늘 아무리 진수성찬 금은보화를 누린다 해도 그것은 삶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간구하오니, 성령님 저희 눈을 열어주십시오. 사르밧과 나인성 과부의 외아들의 죽음이 결코 끝이 아니었던 것처럼, 인간의 끝이 결코 주님의 끝이 아님을 믿사오니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길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주십시오. 아버지의 뜻을 따르셨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열왕기상 17 : 8 - 16
8 주님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9 "이제 너는, 시돈에 있는 사르밧으로 가서, 거기에서 지내도록 하여라. 내가 그 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하여서, 네게 먹을 것을 주도록 일러두었다." 10 엘리야는 곧 일어나서, 사르밧으로 갔다. 그가 성문 안으로 들어설 때에, 마침 한 과부가 땔감을 줍고 있었다. 엘리야가 그 여인을 불러서 말하였다. "마실 물을 한 그릇만 좀 떠다 주십시오." 11 그 여인이 물을 가지러 가려고 하니, 엘리야가 다시 여인을 불러서 말하였다. "먹을 것도 조금 가져다 주시면 좋겠습니다." 12 그 여인이 말하였다. "어른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저에게는 빵 한 조각도 없습니다. 다만, 뒤주에 밀가루가 한 줌 정도, 그리고 병에 기름이 몇 방울 남아 있을 뿐입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지금 땔감을 줍고 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가서, 저와 제 아들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것을 모두 먹으려고 합니다." 13 엘리야가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방금 말한 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음식을 만들어서, 우선 나에게 먼저 가지고 오십시오. 그 뒤에 그대와, 아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도록 하십시오. 14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비를 내려 주실 때까지, 그 뒤주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15 그 여인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 과연 그 여인과 엘리야와 그 여인의 식구가 여러 날 동안 먹었지만, 16 뒤주의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의 기름도 마르지 않았다. 주님께서 엘리야를 시켜서 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되었다
해 설
이번 주일 교회력은 두 명의 과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사르밧과 나인성의 과부. 둘 다 힘겹게 기른 외아들이 죽어 절망에 빠졌다가, 그 아들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한 여인들입니다. 먼저 주님께서는 극심한 가뭄이 시작되자 엘리야를 사르밧에 사는 한 과부에게 보내셨습니다. “내가 그 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하여서, 네게 먹을 것을 주도록 일러두었다”(9절)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이 말씀은 과부에게는 어려운 시험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여인이 주님의 ‘일러두신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였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 한 줌의 밀가루와 몇 방울의 기름으로 생애를 마감하려는 순간 찾아온 엘리야는 기가 막히는 요구를 합니다. “음식을 만들어서 우선 나에게 먼저 가지고 오라”(13절)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약속도 함께 전합니다. 가뭄이 끝날 때까지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의 기름도 마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주께서는 우리의 마지막 보루를 요구하십니다. 마지막 한 줌의 밀가루와 기름은 이 땅에서 생명을 유지할 마지막 희망입니다. 외아들이 죽었다는 것도, 이 땅에서 생명의 마지막 보루가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여인들은 지금 이 땅의 삶에서 가장 마지막 끝에 서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바치라고, 놓아버리라고, 믿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땅의 것을 놓아버리면, 그때부터는 주께서 책임지시는 하늘의 음식이 주어지리라는 것입니다.
하늘의 양식은 인간의 수고가 아닌 선물로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것은 주님의 은총으로 사는 것이지 인간의 수고로 사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바울도 자기가 전하는 복음이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으로 받은 것이라고 말합니다(갈1:12). 그에게 있어 복음은 선물일 뿐입니다. 이 복음을 선물로 받은 것을 깨닫는 순간, 그에게 삶이란, 그것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운 상황에 있다 하더라도, 하늘로부터 주어진 축복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사르밧의 과부의 삶처럼 이 땅 지구촌 곳곳에 경제적 고통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많은 가난한 민중들이, 일자리를 찾아 세계 곳곳으로 떠도는 젊은이들과 난민들과 부모 잃은 어린아이들이 더욱 절망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모두를 깨우치시고 지혜 주셔서 그 절망을 뚫고 일어설 수 있기를, 그 모진 삶에서도 하늘의 은혜를 발견하고 환한 웃음을 되찾을 수 있기를 빕니다. 우리 교회가 이들의 손을 잡아주는 엘리야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과 비교하며 낭독해 보십시오.
2. 잠시 묵상합니다. 일관된 어떤 흐름을 느끼는지 묵상 나눔을 함께 합니다.
3. 엘리야를 사르밧 과부에게 보내는 주님의 뜻을 여러분은 어떻게 이해합니까?
4.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방금 말한 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음식을 만들어서, 우선 나에게 먼저 가지고 오십시오. 그 뒤에 그대와, 아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도록 하십시 오.”(13절) 라는 엘리야의 요구를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5. “그 여인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다.”(15절)는 말씀에서 여러분은 무엇을 깨닫습니까?
2. 사랑의 나눔
찬 송
너 근심 걱정 말아라(382장, 통432)
1.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후렴>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주시리 아멘.
2. 어려워 낙심 될 때에 주 너를 지키리
위험한 일을 당할 때 주 너를 지키리
3. 너 쓸 것 미리 아시고 주 너를 지키리
구하는 것을 주시며 주 너를 지키리
4. 어려운 시험 당해도 주 너를 지키리
구주의 품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봉 헌
주님, 어떤 절망 앞에 서더라도 생명의 양식을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놓치지 않고 살겠습니다. 성령께서 도우셔서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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