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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도의 나눔
묵 도
하나님,
사슴이 시냇물 바닥에서
물을 찾아 헐떡이듯이,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헐떡입니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계신 하나님을 갈망하니,
내가 언제 하나님께로 나아가
그 얼굴을 뵈올 수 있을까?
사람들은 날이면 날마다 나를 보고
"너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비웃으니,
밤낮으로 흘리는 눈물이
나의 음식이 되었구나.
<시 42 : 1 - 3>
찬 송
지금까지 지내온 것
(301장, 통460)
1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2 몸도 맘도 연약하나 새 힘 받아 살았네
물 붓듯이 부으시는 주의 은혜 족하다
사랑 없는 거리에나 험한 산길 헤맬 때
주의 손을 굳게 잡고 찬송하며 가리라
3 주님 다시 뵈올 날이 날로 날로 다가와
무거운 짐 주께 맡겨 벗을 날도 멀잖네
나를 위해 예비하신 고향집에 돌아가
아버지의 품안에서 영원토록 살리라.
기 도
사랑의 하나님, 부모를 통하여 사랑을 알게 하시고, 형제자매들과 더불어 살면서 사랑을 배우게 하시는 은총과 섭리를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끊임없이 갈등하며 사랑과 미움 사이에서 헤매기를 잘 합니다. 사랑하기를 원하면서도 사랑하지 못하고 미움을 떨쳐 버리고자 애를 쓰면서도 미워하는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자란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이기심과 격정을 이기지 못하여 고통을 당합니다.
자비하신 하나님, 우리가 늘 깨어있는 의식으로 우리 자신의 격정을 똑바로 관찰하며, 격정을 꼭 붙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자신의 이익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부모와 형제도 속이는 야곱의 행태를 빼어 닮듯이 살아가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얍복 나룻터에서 장엄한 패배를 경험한 이스라엘이 경쟁심을 벗어 던지면서 이기심과 격정을 이겨냈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도우심으로 격정을 이겨내며 화해의 삶을 이어가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말씀의 나눔
창세기 33 : 1 - 11
1 야곱이 고개를 들어 보니, 에서가 장정 사백 명을 거느리고 오고 있었다. 야곱은, 아이들을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나누어서 맡기고, 2 두 여종과 그들에게서 난 아이들은 앞에 세우고, 레아와 그에게서 난 아이들은 그 뒤에 세우고, 라헬과 요셉은 맨 뒤에 세워서 따라오게 하였다. 3 야곱은 맨 앞으로 나가서 형에게로 가까이 가면서, 일곱 번이나 땅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4 그러자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끌어안았다. 에서는 두 팔을 벌려, 야곱의 목을 끌어안고서, 입을 맞추고, 둘은 함께 울었다. 5 에서가 고개를 들어, 여인들과 아이들을 보면서 물었다. "네가 데리고 온 이 사람들은 누구냐?" 야곱이 대답하였다. "이것들은 하나님이 형님의 못난 아우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입니다." 6 그러자 두 여종과 그들에게서 난 아이들이 앞으로 나와서, 엎드려 절을 하였다. 7 다음에는 레아와
그에게서 난 아이들이 앞으로 나와서, 엎드려 절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요셉과 라헬이 나와서, 그들도 엎드려 절을 하였다. 8 에서가 물었다. "내가 오는 길에 만난 가축 떼는 모두 웬 것이냐?" 야곱이 대답하였다. "형님께 은혜를 입고 싶어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9 에서가 말하였다. "아우야, 나는 넉넉하다. 너의 것은 네가 가져라." 10 야곱이 말하였다. "아닙니다, 형님, 형님께서 저를 좋게 보시면, 제가 드리는 이 선물을 받아 주십시오. 형님께서 저를 이렇게 너그럽게 맞아 주시니, 형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듯합니다. 11 하나님이 저에게 은혜를 베푸시므로, 제가 가진 것도 이렇게 넉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형님께 가지고 온 이 선물을 기꺼이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야곱이 간곡히 권하므로, 에서는 그 선물을 받았다.
해 설
에서와 야곱 두 형제 사이의 숙명적인 갈등과 대결은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나면서부터 경쟁적이던 것으로 묘사된 야곱은 남다른 성취욕과 경쟁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과 같았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아버지도 형도 쉽게 속일만큼 대단하였습니다. 형으로부터 장자권을 얻게 된 야곱은 급기야 고향을 등지게 되었고 이제 많은 세월이 지나서야 고향을 찾게 된 것입니다.
오늘의 이야기에서 보는 두 형제의 극적인 재회와 상봉은 형제 사이의 화해로는 첫 번째로 기록된 사건입니다. 이야기의 섬세함과 기교 또한 뛰어납니다. 얍복 나룻터에서 하나님과 씨름한 뒤에 이스라엘이 된 사람이지만, 위기의 상황 속에서 그가 잠시 보이는 갈등과 계산의 흔적을 봅니다.
아직도 형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한 야곱은 가족들의 행렬을 재정돈하면서 관심과 애정에 반비례해서 그룹의 순서를 정합니다. 가장 사랑하는 아내 라헬과 아들 요셉을 제일 뒤에 세우고 나아갑니다. 더욱이 형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선물을 바리로 싸서 앞서 보낼 정도로 주도면밀하였습니다.
그러나 한편, 이미 오래 전에 동생 야곱의 괘씸죄를 용서하고 다 씻은 듯이 용서한 에서는 모든 사람이 지켜보기에는 의외라 할 정도로 동생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서로 얼싸 안은 채 울었습니다. 기막힌 화해와 감동을 자아낸 장면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죽기로 각오하고 가족상봉의 길을 떠나기는 하였으나 이미 오래 전에 동생을 용서한 에서에 비하여 동생 야곱은 그날 아침에서야 열린 마음으로 나섰던 것입니다. 끝까지 망설임을 떨쳐 버리지 못하던 야곱도 형을 가까이 보면서도 앞으로 달려 나갑니다. 재회와 화해의 불이 담겨졌을 때 나타나는 힘을 실존으로 보였습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명상한 다음에 명상 나누기를 하십시오.
3. 형을 만나러 가던 야곱의 심정을 여러분은 어떻게 헤아립니까?
4. 대가족의 행렬 속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맨 뒤에 세운 것을 보며 무엇을 느낍니까?
5. 에서가 달려와서 동생을 끌어안았던 장면에서 무엇을 봅니까?
6. 재회와 화해의 감격을 맛보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2. 사랑의 나눔
찬 송
주 믿는 형제들(221장, 통525)
1 주 믿는 형제들 사랑의 사귐은
천국의 교제 같으니 참 좋은 친교라
2 하나님 보좌 앞 다 기도 드리니
우리의 믿음 소망이 주 안에 하나라
3 피차에 슬픔과 수고를 나누고
늘 동고동락 하면서 참 사랑 나누네
4 또 이별할 때에 맘 비록 슬퍼도
주 안에 교제하면서 또 다시 만나리.
봉 헌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괴롭히는 사람을 용서하며 중보기도하려는 마음으로 결단하며 봉헌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폐회기도
다른 이를 위한 기도 후 인도자의 폐회기도로 마무리합니다.
4. 생활 나눔 및 사귐
* 파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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