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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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성서연구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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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보내신 거룩한 분이 사신 삶이 바로 신학의 표현을 빌리자면 화체설 곧 빵이 거룩한 몸이 되고 포도주가 거룩한 피가 되는 삶입니다. 이런 분과 만나고 교제하며 한 몸 이루어 사는 사람들 또한 ‘화체’ 곧 물질을 영으로 변화시키는 삶을 삽니다. 미움과 다툼과 욕망으로 꿈틀대는 몸과 마음을 변화(화체)시켜 사랑과 화해와 뜨거운 동정심을 나누는 삶으로 가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삶을 이어가는 사람은 그야말로 ‘성전’을 하는 것입니다. ‘피와 살을 가진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싸움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정의와 평화와 사랑을 이루고자 하는 속사람이 이기심과 욕정을 따라 살려는 겉사람을 상대로 하는 성전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누구를 대항하여 싸울까를 명백히 분별해야 합니다. 거룩한 뜻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모든 세력에 대항하여 싸우는 사람들에 의하여 메시야 시대의 놀라운 사건이 전개됩니다. 기적을 일으키시는 예수와 똑같은 기적을 우리가 이루지는 못할지라도, 메시야를 믿지 않고 메시야 시대를 인식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은 도저히 상상도 못하고 일으키지 못할 일상과 역사 속에서 변화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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