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김영운 목사
(발행인 / 공동체성서연구원장)
* 인용성서는 표준새번역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받고 그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모름지기 빛의 자녀답게 살아야 할 것을 다시 생각합시다. 이는 먼저 어둠의 자식들과는 다른 길을 걸으며 그 차별성을 뚜렷이 드러내야 함을 뜻합니다. 윤리, 도덕적으로 완전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눈 먼 상태에 머물러 있거나 잠자는 상태에 계속 빠져 있어서는 안 될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오늘 날 이 땅에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그리도 많고, 툭하면 십자가를 진다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십자가의 길은 섬김의 길이요, 자기희생의 길입니다. 남의 섬김을 강요하는 지배자의 길이 아닙니다. 더욱이 남의 희생을 요구하는 자기 성취의 길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는 지배 없는 질서라 하는지 모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원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 주시고 몸소 행하신 사랑은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섬김의 극치로서 자기 목숨을 내어주는 희생과 대속의 사랑입니다. 사람이 되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자기희생으로 나타내신 사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을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마침내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그러나 이 사랑을 막을 힘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죽음도 막지 못합니다. 무덤도 가두지 못합니다. 태산 같은 어둠도 작은 빛을 막지 못하듯이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이 되게 하신 힘도, 그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일으키어 부활하게 하신 힘도 이 사랑, 곧 완전한 사랑, 죽음을 거스르는 사랑, 죽음을 이기는 사랑(Amor)입니다. 이 사랑이야말로 십자가의 능력이요, 부활의 능력입니다.
이 자료는 공동체성서연구 자료입니다. 소그룹예배, 공동연구, 가정예배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명상과 QT(Quiet Time)자료로 쓸 수 있습니다.
이 자료에서 사용하는 성경은 표준 새번역입니다.
* 일러두기 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