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설
오늘의 본문은 부자 청년의 이야기와 낙타와 바늘귀에 대한 이야기가 합쳐진 대목입니다. 서로 걸맞지
않은 것 같은 본문이면서도 하나로 이어지는 것은, 결국 재물에 대하여 크리스천이 어떤 지혜와 태도를
갖출 것인가를 다루는 면에서 하나로 만나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먼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겠는가를 진지하게 물어야 합니다. 물론 믿음이 중요합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믿음이 있기 때문에 계명을 지키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상 어떤 믿음이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나오는 부자 청년만 보아도 믿음의 질이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대견해 하실 만큼 '그 모든 것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라고 대답했으면서도 '너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서 나를 따라 오너라' 하고 명하셨을 때 그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울상이 되어 근심하며 떠나 갔던' 것입니다.
재물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재물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악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재물보다 영원한 생명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할 것이며, 재물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만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가르쳐 주시고자 하는 것은 재물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종말론적 믿음의 바탕 위에서 종말론적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창조주 하나님만을 의존해야 하는 것이며, 언제 어떤 경우에서라도 예수의 종말론적 가르침을 전적으로 받아들이며 그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공동연구
1. 본문을 각기 다른 번역으로 비교하며 낭독하십시오.
2. 각자가 개인적으로 눈을 감고 잠시 명상하십시오.
3. 여러분이 이 부자 청년의 입장에 있다면 지금 어떻게 하겠습니까?
4. 계명을 지킨다는 것에 대하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까?
5.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 나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라는 말씀을
다른 속담이나 이야기로 풀어 보십시오.
6. '하나님께서는 무슨 일이나 다 하실수 있다' 하고 말씀하신 뜻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