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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난해구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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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7:2의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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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에 [표준새번역](1993)이나 그것을 개정한 [표준새번역개정판](2001)이나, 같은 책을 이름을 바꾼 [새번역](2004) 등이 이 본문을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자기 목에 큰 맷돌을 매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고 번역한 것을 보면서 제가 그 동안 이 본문을 잘못 이해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의 이와 같은 오해에는, 적어도, 책임의 절반은 목사님께서 번역 책임자와 행정 책임자로 계셨던 대한성서공회 쪽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역]의 번역을 오역이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개역]은 저와 같은 “이 작은 자”로 하여금 성경을 오독하게 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미 지난 이야깁니다만 모호한 표현이 독자를 오독으로 유인했다는 생각을 하니 소름이 끼칩니다. 그렇다고 제가 대한성서공회의 [개역] 번역자들을 향해서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자기 목에 큰 맷돌을 매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기에는 [개역]이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교회에 끼친 공헌이 셀 수 없을 만큼 크니까요.
속초에서 문수진 드림
지금까지 우리말로 번역된 누가복음 17:2을 연대순으로 나열해 봅니다. [예수셩교] (1887; ?누가복음?은 1882) “그 져근 아희에 한나ㄹㆍㄹ 것치게 할진ㄷㆎㄴ 차라히 큰 망돌ㅇㆍㄹ 그 목에 달고 바다에 더지미니” (띄어쓰기는 인용자의 것) [구역] (1900) “이 젹은쟈 즁에 ㅎㆍ나를 범죄케 ㅎㆍㄹ진대 ㅊㆍㄹ하리 돌매를 그 목에 ㅁㆎ고 바다에 던지ㄴㆍㄴ 거시 나으리니” [개역] (1961) “저가 이 작은 자 중에 하나를 실족케 할찐대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매이우고 바다에 던지우는 것이 나으리라” [공역] (1977) “이 보잘 것 없는 사람들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사람은 그 목에 연자맷돌을 달고 바다에 던져져 죽는 편이 오히려 나을 것이다.” [개정](1998)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새번역](2001/2004)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자기 목에 큰 맷돌을 매달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나을 것이다.” 영어 번역 셋을 연대순으로 나열해 봅니다. [새번역]과 일치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ASV(1901) “It were well for him if a millstone were hanged about his neck, and he were thrown into the sea, rather than that he should cause one of these little ones to stumble.” NIV(1973) “It would be better for him to be thrown into the sea with a millstone tied around his neck than for him to cause one of these little ones to sin.” TEV(1992) “It would be better for him if a large millstone were tied around his neck and he were thrown into the sea than for him to cause one of these little ones to sin.”
민영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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